여행의 사고 셋
사상의 흔적을 좇다 – 중국‧일본
발행일 | 2012년 11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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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5136 04980 |
면수 | 368쪽 |
가격 | 18,000원 (전자책: 12,600원) |
분류 | 여행·환경·평화 단행본 |
수상∙선정 | 2013 교보문고 이달의 책 |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나는 내가 꺼리는 여행을 늘어놓고 싶다. 속되게 표현하자면, 경치나 풍물을 눈에 바르는 여행, 그리하여 관광객의 시선에 머무르는 여행, 그리하여 한 번 찍었으니 두 번 다녀올 필요가 없는 여행, 현지 사회의 역사와 고유한 맥락을 무시하는 여행, 그래서 꼭 이곳이 아니라 저곳을 다녀왔어도 되는 여행, 이리저리 난폭하게 문명의 잣대를 들이대는 여행, 자신의 시간 위에서만 배회하는 여행, 그래서 결국 자신이 바뀌지 않는 여행.
그러나 역시 정작 적어보고 싶은 것은 내가 원하는 여행이다. 나라 단위가 아니라 마을 단위에서 생활 감각을 체험하는 여행, 자신의 감각과 자기 사회의 논리를 되묻게 만드는 여행, 현지인의 목소리를 듣지만 그것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는 여행, 카메라를 사용하되 그 폭력성을 의식하는 여행, 마음의 장소에 다다르는 여행, 물음을 안기는 여행, 길을 잃는 여행, 친구가 생기는 여행, 세계를 평면이 아닌 깊이로 사고하는 여행, 마지막으로 자기로의 여행.
– 『여행의 사고 하나』, 45쪽
1. 정신으로의 여행
2. 아시아를 공부/여행하는 일, 그리고 오키나와
3. 홋카이도에서 만난 조선
4. 한 사상가의 흔적을 찾아가는 길, 도쿄
5. 베이징, 번역에서 여행을 사고하다.
6. 사오싱과 상하이, 루쉰에게서 정치를 보다.
7. 생존이 빚어낸 문명의 길, 차마고도
8. 텍스트로서의 장소, 샹그릴라
9. 징훙과 루앙남타, 차와 비단 그리고 숙성의 시간
10. 여행과 표현
여행은 번역이다! / 프레시안
여행은 고정관념을 버리는데서 출발한다 / 문화일보
여행다운 여행이란 / 시사IN
<새책> 여행 다르게 보기, 기술이 필요하다? / 헤럴드경제
여행이란 낯선 사건을 겪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 / 경향신문
생동감이 살아 있는 진정한 여행을 꿈꾼다면… /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