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윤여일 지음

발행일 2023년 7월 24일
ISBN 9791192836195 03300
면수 340쪽
판형 변형판 145x205, 반양장
가격 19,000원
수상∙선정 2024 전국국어교사모임 물꼬방 추천도서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한 줄 소개
1990년대의 정신적 행방을 좇아 지금 시대의 좌표를 가늠하다.
주요 내용

변화의 시기이자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조한 1990년대 지성사를 문예지ㆍ학술지ㆍ계간지ㆍ대중문화지 등 잡지 형태로 발간된 문헌을 통해 그려봄으로써, 2000년대 이후 지금 시대로 이어지는 정신사의 의미와 향방을 가늠한다. 이 책은 지금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고 긴밀하게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데, 바로 ‘문학’ ‘사상’ ‘문화’ ‘세대’ ‘디지털’ ‘지식인’ ‘진보’ ‘국가’ ‘통제’ ‘여/성’(페미니즘) ‘생태’ ‘위기’ ‘대중’이다.

차례

1. 프롤로그
지금 시대와 지난 시대
1990년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1990년대로 진입하는 방법
과거의 고민을 현재로 잇기

2. 문제적 시대로서의 1990년대
1990년대란 무엇인가
1990년대는 언제부터인가
1990년대 잡지계의 진용
1990년대와 1980년대
1990년대와 2000년대

3. 문학, 전장에서 시장으로
시련 이후 문학장의 형성
문학주의의 도래와 ‘문학의 위기’
문학 비평의 속사정
문학도 권력일 수 있는가
문언유착과 문단정치학
문학권력논쟁이 남긴 것들

4. 사상, 중심을 잃은 행방
혁명의 시대, 초월의 사상
사상지가 선언한 것들
현실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등장 이후
지적 주체성과 탈식민화
분기하는 사상계

5. 문화, 대중성과 실험정신 사이에서
문화의 시대인가
범람하는 대중문화지
새로운 문화적 영토
문학을 넘어서야 할 이유들
대중문화가 싸움터다
주류 문화관 바깥에서

6. 세대, 혼란의 범주
신세대 논쟁의 등장
자유와 일탈 사이
보라, 신세대를
세대론들의 시작
단명한 신세대론, 장기집권하는 386세대론

7. 디지털, 가능해진 것과 가려진 것
정보화의 빛과 어둠
디지털 글쓰기와 통신문학
‘새로운 문학’은 도래하는가
사이버문학론이 멈춘 자리
인터넷 신문 그리고 포털의 시작

8. 지식인, 흔들리고 갈라지는
적이 사라진 시대의 지식인
지식인상은 왜 변화했는가
시장경쟁력과 신지식인
전통적 지식인의 출현
지식 기반 사회에서 지식인의 운명
지식인의 죽음인가

9. 진보, 재장전과 분열
진보와 혁명
진보와 개혁
중산층 이데올로기
진보의 재장전
안티조선과 적 앞의 분열
빼앗기는 진보의 말들

10. 국가, 억압하고 또 욕망되는
세계화, 일류국가화 그리고 종속화
박정희 신드롬이 뜻하는 것
욕망하는 민족주의
이주노동제도, 한국판 노예제
한국사회 속 미국과 일본
북한 인식의 이면

11. 통제, 사상에서 일상으로
병영국가와 병역 거부
여전한 반공주의와 국가보안법
‘음란성’으로 규율하다
청소년을 보호하라
우리 안의 파시즘 논쟁
일상이 파시즘의 전선인가

12. 여/성, 가장 첨예한 정치 영토
제1차 페미니즘 붐
여성주의 잡지가 제기한 물음들
여성적 글쓰기와 페미니즘 문학
커밍아웃의 정치학
노골적인 젠더 갈등이 시작되던 장면
페미니즘, 평등과 공정 사이에서

13. 생태, 그때 이미 사고했던 것들
생활세계 오염에 대한 각성
페놀 방류와 리우회의
개발주의 정부와 국토의 부동산화
쓰고 버리는 사회
생태 문제, 각론에서 총론으로
순환적 세계는 어떻게 가능한가

14. 위기, 지금 시대가 서 있는 토대
‘유연화’ 시대의 도래
개인이 무장해야 하는 사회
여성에게 요구된 것들
정신세계의 퇴락에 맞서
어떤 1990년대의 종언

15. 대중, 그들은 다음 시대를 열어냈는가
월드컵 논쟁
분출하는 하위문화활동
촛불시위의 등장
노풍과 탄핵 그리고 ‘오로지 경제’의 시대로
흐름으로서의 대중
국가, 자본, 시민사회와 대중

16. 에필로그
사라지는 잡지들
인터넷 시대 잡지의 운명
1990년대를 떠나며
사회적 사유와 시대적 사유를 위하여

미주
찾아보기

지은이·옮긴이

윤여일 지음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동경외국어대학 외국인 연구자로 도쿄에서, 동지사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체류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SSK 전임연구원으로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
.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하나·둘·셋)를 쓰고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촛불이 민주주의다』, 『세계의 사회주의자들』을 함께 썼으며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고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1·2),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사상이 살아가는 법』,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우리말로 옮겼다.

편집자 100자평
1990년대를 사유한다는 것은 가까운 과거 또는 현재의 ‘근기원’을 성찰하는 일일 뿐 아니라, 지금의 한국 사회를 탐색하고 사유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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