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뢰침과 스며듦

공부의 연대기, 연구의 순간들

윤여일 지음

발행일 2025년 5월 30일
ISBN 9791194442257 03300
면수 404쪽
판형 변형판 135x210 , 반양장
가격 22,000원
한 줄 소개
삶과 연구가 하나가 되는 기적 같은 순간들의 이야기
주요 내용

『피뢰침과 스며듦―공부의 연대기, 연구의 순간들』은 사회학자 윤여일이 지난 10년간 교토, 제주 등지에서 어떻게 연구를 하며 살았는지에 대해 쓴 자전적 기록으로, 연구자의 ‘공부의 연대기’이자 섬광 같은 ‘연구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공부와 삶을 궁리하는 지성적 에세이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자가 어떻게 공부해왔는지에 대한 “연구자의 역사-기록”이자, 공부와 삶의 관계를 치열하게 천착하는 “개인의 이야기-기록”이기도 하다. 부박한 시대에 공부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이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 도착했다.

차례

프롤로그_흔적의 기록
연구자의 10년짜리 자서전|누구와 함께일 때 알 수 있는가|피뢰침과 스며듦

1. 이제 어디로? 밖으로
지식의 정합성, 기능성 그리고 윤리성 | ‘…를 공부하기’와 ‘…에서 공부하기’ | 번역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 | 쓰기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 | 토론을 위한 토론문 | 학위논문을 제출했다. 이제 어디로 | 교토행과 화요회 | 외국어로 말하기의 사고 체험 | 아침의 번역부터 | 산맥의 모임 | 생활, 사고의 근거지 | 사상가가 남긴 사물 | 오랜 현역분들 | 스승을 회상하는 표정 | 전집이 나오려면 | 누구의 다음 세대인가

2. 번역하는 이유
제주로 | 스승과의 대담집 | 이어 쓰는 책 | 원작의 부름 | 반시대적이어서 진정 시대적인 | 번역의 사연 | 조선어의 자취 | 4·3과 기억의 모습 | 제가 따라가도 될까요

3. 접혀진 목소리를 펼치면
주변, 한계, 이익 | 기지촌으로 끌려가는 마을 | 세 가지 자료, 세 가지 마을 | 텐트연극 | 세계의 최선두여서 적막하다 | 워크촙과 자주연습 | 『말과 활』 휴간 | 잡지의 접힘, 잡지의 펼침 | 잡스러움의 가치 | 커먼즈 네트워크 결성 | 자원, 노력, 인물

4. 경계의 곁에서
미 군함 입항 | 어떤 세계 평화의 섬인가 | 장기 투쟁과 지킴이 | 운동 이후의 운동 | 난민, 경계 위의 존재 | ‘의’ 문제 | 예술로 하는 정치 | 공연할 결심 | 대본 집단 작성

5. 현장이 되는 시간
도청 앞 천막촌 | 천막촌 라디오 | 문제가 생기다, 문제를 얻다 | 미래가 잠정적이라는 감각 | 비자림로 오두막집 | 현장으로 사람들을 | 멸종위기종 발견 | 이게 뭐라고 | 공연을 어디서 할 것인가

6. 위기가 시사하는 것
구럼비로 가는 문 | 도서정가제와 책의 생태계 | 작아서 특별한 서점 | 출판사, 서점, 작가, 독자 | 사회에 거리두기 | 무엇이 회복해야 할 일상인가 | 지금이 아니면 대체 언제 | 문제들의 문제로서의 기후위기와 전문 매체

7. 전환을 위한 시각
사상 과제로서의 미야기 | 재해의 복잡성과 필자의 다양성 | 지역의 의미들 | 커먼즈 패러다임 | 커먼즈와 마을 | 도시 커먼즈의 조건 | 공터와 잠재성 | 예술가와 글쓰기 | 왠지 모르게의 작업 | 부재, 비재, 미재

8. 지키는 연구와 실험하는 관계
퇴행하는 정치 | 시민정책회의 | 기록해 기억할 리스트 | 토론회와 현장지 | 목장과 초지를 지키는 연구 | 제주 커먼즈 조례 | 자기 탐구 워크숍 | 우연한 식탁 | 인생중간보고서

9.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 싸움은 님비일까 | 떠넘김을 떠맡지 않겠다 | 말의 바다 | 눈의 분할 | 낯설어진 바다 | 제주기후평화행진 | 식민주의와 전가 | 오름반 분들 | 재야의 지식인 | 지키는 사람들

10. 다시 시작하기
고별강연 | 소녀의 이정표를 위한 인터뷰 | 예술가의 첫 책 | 재능덕운 | 전공 강의, 무엇을 어떻게 | 비판적 논조가 비관적 전망이 되지 않도록 | 글쓰기와 표절의 문제 | 씀과 쓰임 | SNS와 글쓰기 | DMZ의 공백을 위하여 | 그만두는 연구 | 바탕화면 폴더들 | 그들에게 받은 것을 | 자신의 증인 | 트럼프가 세계를 감염시켰다 | 코인과 극우 | 탄핵, 급류를 타는 시간

에필로그_공부의 동사들
이해하다 | 희열하다 | 계승하다 | 이동하다 | 파고든다 | 지키다 | 어떡해

추천사

지은이·옮긴이

윤여일 지음

읽고 쓰고 다니고 옮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냈다.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한국사회론, 지식사회학, 환경사회학, 여행의 사회학, 커먼즈의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물음을 위한 물음』,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동아시아 담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전3권)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다케우치 요시미―어느 방법의 전기』, 『루쉰 잡기』, 『사상이 살아가는 법』, 『일본 이데올로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지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

편집자 100자평
연구자의 ‘공부의 연대기’이자 섬광 같은 ‘연구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공부와 삶을 궁리하는 지성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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