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
발행일 | 2015년 3월 16일 |
---|---|
ISBN | 9788971996515 03900 |
면수 | 484쪽 |
판형 | 신국판 152x225mm, 반양장 |
가격 | 20,000원 |
분류 | 역사·인물 단행본 |
한국 근현대가 세계체제와 충돌하며 빚어낸 식민・분단・전쟁・냉전의 역사
이 책은 일제하 중요 독립운동 인사였던 현순 목사의 맏딸로 제1호 하와이 출생 한국인이자 박헌영, 김단야 등과 독립운동, 재미한인 진보운동에 헌신했던 현앨리스의 비극적 삶과 그 시대를 조망한 것으로 현앨리스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현앨리스와 아들 정웰링턴의 가족사를 거쳐 4세대에 걸친 현씨 집안의 근대사를 다룬다. 더불어 재미한인사, 한국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북한 현대사, 냉전사와도 일정한 교집합을 형성한다.
현앨리스는 다면적이고 중층적이며 경계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일본의 신민, 미국의 시민, 남한의 국민, 북한의 공민으로 규정될 수 없는 경계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결과 좌익, 북한 첩자, 미국의 스파이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극단적 정체성을 강요당했다. 그녀는 우연한 선택이나 돌출적 행동으로 비극적 결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 그 경로에 도달했다. 그녀는 한국 근현대사가 세계체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뿌리 뽑힌 존재였으며, 늘 조국을 찾아 방황하는 방랑자, 이방인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런 경계적 삶은 한국 근현대가 경험한 파국이 반영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간 ‘박헌영의 첫 애인’, ‘한국판 마타하리’ 등으로 잘못 소비되어온 현앨리스와 그 시대의 실체적 진실을 찾기 위한 오랜 추적의 산물이다.
저자의 글
서장 한 장의 사진: 박헌영, 주세죽, 그리고 현앨리스(1921년, 상하이)
1장 하와이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다(1903~1920년)
아버지 현순, 하와이를 유람하다(1903~1907년)
현앨리스, 서울에서 자라다(1907~1919년)
1919년 현순, 상하이로 떠나다
현앨리스의 상하이행(1920년)
2장 3·1운동의 후예들(1920~1923년)
상하이에서의 조우: 박헌영 혹은 사회주의
어떤 결혼: 정준과의 결혼(1922년, 상하이)
극동피압박민족대회(1922년,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현앨리스(1923년)
3장 하와이와 뉴욕에서의 삶(1924~1945년)
하와이로의 가족 이주(1922~1925년)
웰링턴의 출산, 사라진 모자이크 조각(1924~1930년)
뉴욕에서의 대학 시절(1931~1935년)
하와이 노동운동, 공산주의 운동과의 조우(1936~1941년)
태평양전쟁기의 행적(1941~1945년)
4장 서울로의 짧은 귀환(1945~1946년)
현앨리스, 도쿄를 거쳐 서울로 부임하다(1945년 12월)
서울로 부임한 통역 현피터(1945년 11월)
현앨리스와 박헌영의 재회
주한미군 공산주의자들의 박헌영 회견
민간통신검열단의 현앨리스
현앨리스와 주한미군 내 공산주의 그룹
서울에서 추방된 현앨리스
5장 『독립』·재미한인 진보진영에 가담하다(1946~1949년)
로스앤젤레스로의 대이동 1946년
재미한인 진보진영: 중국후원회-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조선민족혁명당
미주지부-『독립』
『독립』·재미조선인민주전선에서의 활동(1946~1949년)
한줄기 빛: 체코의 한흥수
김일성·박헌영에게 편지를 쓰다(1948년)
6장 희망의 빛, 죽음의 길: 체코에서의 몇 개월(1948~1949년)
체코로 향하는 현앨리스와 정웰링턴(1948~1949년)
체코에서의 체류와 활동(1949년 2~11월)
7장 파국: 박헌영 간첩사건에 휘말리다 (1953~1956년)
북한에서의 나날들(1949~1953년)
이강국 재판: ‘미제의 스파이’ 현앨리스, 리윌리엄(1953년)
박헌영 재판: 알려지지 않은 현앨리스의 최후(1955~1956년)
남북한에 비친 현앨리스의 이미지
8장 그 후: 남겨진 자의 운명
청문회에 소환된 ‘마오쩌둥의 제1요원’ 현피터
16년간 추방 위협에 시달린 현데이비드
북한으로 추방된 김강, 파니아 굴위치 부부
평양에서 실종된 곽정순, 이춘자 부부
사리원에서 실종된 전경준, 송안나 부부
60세에 추방의 기로에 선 신두식
에필로그: 어떤 죽음
정웰링턴, 세상을 버리다(1963년, 체코)
남은 이야기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사진출처
번호 | 도서 | 제목 | 댓글 | 글쓴이 | 작성일 |
---|---|---|---|---|---|
1 |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정병준 지음 / 돌베...
|
조통 | 2016.3.23 |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 한겨레
[인터뷰] 南에서 추방, 北서 처형… 현대사가 버린 境界人 / 조선일보
[책 속으로]한국의 마타하리인가, 시대의 희생자인가 / 중앙일보
[책의 향기] 미국간첩? 북한스파이? 한 여인의 극적인생 / 동아일보
南北 이념에 휩쓸린 ‘기구한 경계인’ 그녀는…‘진정한 한국인’을 꿈꿨다 / 문화일보
한국판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 / 한국일보
현앨리스, 한국판 마타하리 아닌 비극적 경계인이었다 / 연합뉴스
[손에 잡히는 책-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한국판 마타하리’의 비극적 생애 / 국민일보
[신간 탐색]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한국 역사 소용돌이의 희생양 / 주간경향
빛 바랜 사진 한 장에...한국판 마타하리의 실체가 / 헤럴드경제
[북리뷰]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조선비즈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