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둘

슈베르트에서 브람스까지

문학수

발행일 2015년 3월 23일
ISBN 9788971996607 04670
면수 370쪽
판형 변형판 152x205
가격 17,000원
분류 문화·예술 단행본
한 줄 소개
19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수놓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 34편을 소개한다
주요 내용

본격적으로 ‘어떤 곡, 어떤 음반’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 ‘더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총 세 권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적인 걸작’ 101곡을 소개하는 게 목표다. 2014년 5월에 출간된 첫 번째 책이 바흐부터 베토벤까지 고전주의 시대의 곡들을 다뤘다면, 두 번째 책은 슈베르트에서 브람스까지 낭만주의 시대를 수놓은 음악들을 담았다. 올해 말에 출간될 마지막 책은 19세기 말의 말러에서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클래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칼럼 및 비평을 써온 저자 문학수의 내공은 ‘더 클래식’ 시리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음악가들이 살았던 당시의 사회적인 배경을 비롯해 각 곡에 얽힌 사연을 풀어줄 때는 기자 특유의 치밀함과 정확성이 엿보인다. 또한 각 곡의 구조, 악장별 특징 및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부분을 짚어주는 부분에서는 클래식의 지적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음반을 엄선해서 추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여러 나라의 주요한 음반 전문지를 참조하고, 국내 음반 관련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장별로 추천 음반을 세 장씩 선정했다. 또한 각 음반에 대해서는 나름의 비평을 덧붙여 독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 출간된 『더 클래식 둘』은 19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수놓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 34편을 다룬다. 낭만 시기에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과감 없이 펼친 수많은 음악 천재들이 탄생했다. 슈베르트, 쇼팽,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등과 같이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음악가들이 대부분 이때 등장했으며, 《송어》, 《겨울 나그네》, 《녹턴》 등 당시의 음악 역시 영화나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귀에 익숙해진 편이다. 당연히 들을 수 있는 음반의 폭도 넓다. 역사적 명연주자부터 감각적인 젊은 연주자들까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음반들이 많이 레코딩 되어 있다. 저자가 “꼭 들어봐야 할 멋진 곡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가득”한데 “지면의 한계 때문에 그 빛나는 음악들을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341쪽) 뿐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음악의 풍년 속에서 독자들에게 들려줄 34곡을 뽑아내고, 각 곡에 대해 정갈하고 풍부한 설명을 덧붙인 이번 책은 음악, 음악가, 독자에게 보내는 두 번째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다.

차례

프렐류드


거울같이 맑은 물에 송어가 뛰노네 –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A장조 ‘송어’
방랑은 낭만의 조건이다 –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C장조
네 손을 다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녀여! – 슈베르트, 현악4중주 d단조 ‘죽음과 소녀’
슬픔은 정신을 강하게 한다 –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허무와 비애의 겨울여행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모두 안녕, 나는 조용히 떠난다네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린 밤처럼 –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사랑에 미친 예술가의 그로테스크한 꿈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피아노가 부르는 밤의 노래 – 쇼팽, 녹턴
들어보게,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를 – 쇼팽, 4개의 발라드
절망적인 색채, 무겁고 어두운 리듬 –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b플랫단조 ‘장송’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노래에 담아 – 슈만, 시인의 사랑
행복한 시절에 드리워진 우울과 강박 – 슈만, 교향곡 1번 B플랫장조 ‘봄’
피아노로 그린 마음의 풍경화 – 멘델스존, 무언가
우아하게, 그러나 격렬하게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리스트, 녹턴 3번 A플랫장조 ‘사랑의 꿈’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


느린 2악장, 당신의 아름다운 초상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 브람스, 독일 레퀴엠
친구의 그림 속으로 걸어가다 –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뒤에서 다가오는 ‘거인’의 발자국 소리 – 브람스, 교향곡 1번 c단조
먼 곳에 있는 여인에게 보낸 선물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f단조
음악으로 쌓아올린 웅장한 건축물 – 브루크너, 교향곡 4번 E플랫장조 ‘낭만적’
강물을 따라 굽이치는 민족 서사시 – 스메타나, 나의 조국
술과 커피의 나날, 그리고 두 번째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B플랫장조


금욕과 명상을 찾아서 떠난 여행 – 리스트, 순례의 해
“박수 소리가 15분 동안 끊이지 않았다” – 브루크너, 교향곡 7번 E장조
쓸쓸하게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 –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내 음악은 러시아의 노래에서 나왔다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e단조
게으름뱅이 몽상가의 ‘황당한 일대기’ –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1ㆍ2
절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날레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
아메리카의 체코인, 고향을 그리워하다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남성적 격정과 보헤미아의 애틋한 서정 –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거장의 말년, 단순함과 숭고미 –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편집자 100자평
인문적 깊이가 있는 클래식 교양서인 동시에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실용서인 '더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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