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inique Poulot, 1956~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에서 태어난 역사학자로,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의 미술사학과 교수이자 프랑스 역사학술연구위원회(Comité des travaux historiques et scientifiques)의 회장을 맡고 있다. 역사학자 특유의 날카로운 논리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폭넓은 관심사, 그리고 방대한 저술활동 등으로 박물관과 문화유산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공부했으며, 프랑스대혁명의 문화적·지적 기원과 혁명 전후의 역사 인식을 다룬 박사 논문(「Passé en Révolution」)을 시작으로 『박물관, 국가, 문화유산』 (Musée, Nation, Patrimoine, 갈리마르, 1997), 『문화유산과 박물관』 (Patrimoine et Musée, 아셰트, 2001), 『18~21세기 서양 문화유산의 역사』 (Une histoire du patrimoine en Occident XVIIIe-XXIe siècle, 프랑스대학출판사, 2009) 등의 주요 저작을 펴낸 바 있다. 스스로를 뼛속까지 역사가이며 미술사적 '감성'은 아직도 낯설다고 말하기도 하는 그는 제자들을 격없이 대하면서도 연구에 대해서는 늘 매서운 조언과 지적을 놓치지 않는 ‘좋은 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