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 니클라우스 뉘첼 지음/조경수 옮김/소북이 그림/강수돌 감수 및 해제
부제가 조금 다른 경제학인데,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불편한 진실과 가난뱅이가 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사실들을 다룬다.
현대의 정치와 경제의 목표는 "만인의 행복"을 추구하여야 함을 기본적인 모토로 하여야 할 것인데, 세계 정치는 IS 패퇴에 국내의 정치는 북한의 핵 실험에 혹은 세대 간 갈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뭔 말인가 하면 세상을 바로 봐야 하는데 한쪽 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나무라면서 자신의 편에 선 사람들은 저기에 가면 난리가 난다는 식의 경고 방송을 날리고 있고
예로부터 여당은 부패로 망하고,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 여, 야 모두 민주주의의 정치와 경제의 가장 큰 목적이 대의 정치를 통해서 자신을 뽑아준 백성들 모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이권들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고, 그 패닉을 사수하기 위한 모든 언론플레이, 세력 동원(심지어 국정원까지 동원했다는 보도와 소송이 나올 정도로)과 댓글 달기까지 벌어지는 안타까운 시점이다.
내 눈에만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들이 한몫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선거에 당선되려고 눈이 뻘건 것으로 보이는 걸까? 내가 보기에는 모두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을 하는 듯해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여나 야나….
이런 정치적 모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뒤집어 말자면, 만인의 행복의 반대말은 한 명의 행복, 이익의 축적이다.
지금의 여, 야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모두 아우르는 서방세계들 중, 만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곳은 몇 곳 안되는 듯하여 그저 안타까울 뿐인데….
그나저나 참되거나 참되지 않거나의 부자가 되는 방법, 가난뱅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알거나 추구해야 할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마지막 3부에서는 함께 잘 사는 일곱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맨마지막 글에서 저자는 "’머리 스위치를 켜라’ 또는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라고 말하는데 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세상이 지금 이런 건 네 잘못이 아니야, 세상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다면 네 잘못일 거야.
그간 개인의 발전으로 자신만 잘되면 잘 돌아가는 세상에서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수없이 노래하면서 스펙을 쌓으라고 떠들고 있었지만 나를 바라보는 세상은 더 험해졌고, 나를 향하는 시선은 경기 침체로 인하여 더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진 것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참으라고 해서 참았더니 청년 실업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쉬운 해고를 중심으로 한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들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
책에서는 전기제품을 하루 종일 켜고 있지 않는다거나, 자동차 운전시 연료를 절약한다거나, 친환경 식품을 먹는다는 것으로 "머리 스위치를 켜라"라는 것이다.
가짜 3유로짜리 셔츠는 분명 인간 존엄성이 존중되는 조건에서 생산될 수 없으니 그런 티셔츠를 살 때 살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고,
석유를 무턱대고 뽑아올려 만든 비닐봉지는 결국 잘해야 연기가 되어 대기로 날아가고 잘못하면 바다로 흘러가 돌고래의 위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장기적으로는 잘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미라 마주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러한 깨달음을 하나둘씩 깨닫다 보면 세상이 보일 것이다.
누가 얼마만 한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지배하며 부의 흐름을 어떻게 차단하여 그 물길을 자신의 곳간으로 흘러가게 하는지, 이 권력을 행사하는 기능이 어떻게 부여되어 여기에 이르는지, 거기서 "나는 무기력하지 않기 위해, 그럼으로써 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야 한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가난뱅이가 되는 직접적인 답을 전해주지 않는다.
단지,
"머리 스위치를 켜라"고만 말할 뿐…..
최선으로 향하는 비법은 전수해줄 수 없어도, 미래에 최악을 맞이하지 않을 길이 있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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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 먹을 수도 없다. 도구를 만들기에는 너무 무르다, 금은 장신구나 종교 용품 소재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소유가 컸다. 그러나 금반지나 황금 데스마스크에 부여된 가치도 이성적인 고려와는 결코 상관이 없었다. "이제부터 금은 귀중해, 그것도 아주 귀중해"라고 언젠가 사람들이 말하면서 내린 결정은 확실히 약간 터무니없었다.
– 광고가 탄생하면서 경제계는 특히 더 이상해졌다.
- 일반적으로는 농업사회가 공업사회로, 또 서비스 사회로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일자리가 많아진다. 그런데 성장이 무한하다면 일자리도 무한히 늘겠지만 무한 성장은 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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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조경수 옮김/소북이 그림/강수돌 감수 및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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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어 자리를 지키는 로직과, 가난한 사람은 구조적으로 더 가난한 곳에서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일곱 가지 이야기와 함께 잘 살 수 있는 일곱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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