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가르쳐 주었다

감옥에서 키운 안내견 이야기

오쓰카 아쓰코 지음 | 유은정 옮김

원제 〈刑務所〉で盲導犬を育てる
발행일 2016년 11월 14일
ISBN 9788971997635 03300
면수 200쪽
판형 변형판 142x200, 소프트커버
가격 12,000원
분류 절판도서
수상∙선정 2018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2018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한 줄 소개
개를 기르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주요 내용

생명의 온기를 전해 준 강아지와의 1년,
재소자들의 인생을 바꾼 안내견 기르기 프로젝트!

따뜻한 호통 대장 천종호 판사 추천!

“보물입니다, 이런 곳에 있는 제게 주어진 보물…….
이곳을 나간 오라가 안내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생각이 나를 지탱해 줍니다.
그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개가 가르쳐 주었다』는 교도소에서 맹인 안내견을 키우는 특별한 사연을 담은 책이다. 개를 키우는 이들은 교도소 담장 안의 재소자들이다. 불신과 분노로 가득 차 있던 재소자들이 개를 훈련시키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서서히 회복해 나간다. 또한 재소자들이 훈련시킨 개 일부는 실제로 안내견으로 성장해 시각 장애인에게 빛을 선사한다.
이 독특한 이야기의 배경은 시마네 현 하마다 시 아사히 마을에 있는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다. 범죄 성향이 강하지 않은 남성 초범 약 2,000명이 ‘훈련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이곳에서 ‘점역’(말이나 보통의 글자를 점자로 고치는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갱생 훈련을 받고 있다.
아무리 ‘교도소’와 ‘재소자’라는 딱지를 떼었다 해도, 이곳의 담장은 여전히 높다. 그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교도소와 바깥세상 사이에서, 그리고 평소엔 서로의 존재를 생각해 보기도 힘들었을 재소자와 시각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개가 다리(橋)를 놓는 이야기가 200쪽 작은 책 속에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포토 저널리스트로 30년 가까이 현장을 누벼 온 저자는 작은 개 한 마리로 인해 사람과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는지, 그리고 사람이 개를 훈련시키고 가르치는 것 못잖게 개가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이 책은 개를 기르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세 이미지

차례

한국어판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7
머리말 10

1장. 형무소에서 안내견을 키우기까지 17
낯선 풍경 /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 / 안내견 강아지 육성 프로그램 / PFI 형무소 / 재소자에게는 삶의 희망을, 지역 주민에게는 삶의 보람을 / 편지 프로그램 / 강아지들이 오기까지
[칼럼 1] 일본의 형무소에는 53

2장. 봄 — 강아지와 만남 57
강아지들이 왔다 / 개가 있는 생활 / 위켄드 퍼피 워커 / 강아지가 이어 준 인연 / 성장의 나날들
[칼럼 2] 시마네 아사히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과 직업훈련 94

3장. 여름 — 형무소에서 개를 키운다는 것 99
위기가 찾아오다 / 한 사람이 떠나다 /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 다카키 씨의 그림 / 반려견 루카의 죽음 / 가족의 편지
[칼럼 3] 안내견은 어떤 일을 할까 125

4장. 가을 — 삶이 바뀌는 첫 걸음 129
시각 장애 체험 / 꼬리 달린 딸 / 너브가 없었다면 / 이별을 앞두고 / 강아지가 사람을 바꾸다
[칼럼 4] 출소 그 이후 153

5장. 겨울 — 새로운 시작 157
카운트다운 / 한발 앞선 수료식 / 가장 귀한 이별 / 각자의 길로

맺음말. 못다 한 이야기 180

저자의 말 189
옮긴이의 말 193
주요 참고 문헌과 인용 문헌 198

지은이·옮긴이

오쓰카 아쓰코 지음

조치대학교 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팔레스타인 민중 봉기, 걸프전 등 주요 국제 분쟁을 비롯해 죽음과 마주한 사람들이 사는 법, 자연과 동물의 관계를 활용해 사람과 사회를 재생하는 실험 등에 대해 취재하고 집필해 온 포토저널리스트이다. 일본 최초로 시마네 아사히 사회복귀촉진센터에서 시작된 안내견 강아지 육성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았으며, 법무성 ‘소년원 동물 연계 활동 검토회’ 위원도 역임했다.
2001년에 『안녕, 엘마 할머니』로 고단샤출판문화상 그림책 상과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개가 살아갈 힘을 주었다』 『도우미견을 키우는 소녀들』 『동물들이 여는 마음의 문』 등 여러 책을 썼다.

유은정 옮김

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음악잡지 《핫뮤직》 기자, 라디오 방송국 작가를 거쳐 현재 자유 기고가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개가 가르쳐 주었다』, 『바다 동물은 왜 느림보가 되었을까?』, 『어제의 신』, 『까마귀의 엄지』, 『평온한 죽음』, 『달의 연인』 등이 있다.

편집자 100자평
겉으로는 작은 강아지가 성견으로 자라 세상으로 나가는 성장 서사를 따라가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욱 많이 변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개가 가르쳐 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개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실패의 쓴 경험, 세상에 대한 불신과 회의, 고립감과 상실감과 박탈감을 넘어서,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을, 가진 것 없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한다. 아울러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천진난만한 강아지들의 사진이 풍성하게 담긴 감동적인 ‘동물 에세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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