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

사이토 다마키, 야마토 히로유키 지음 | 김영애 옮김 | JUNO 그림

원제 世界一やさしい精神科の本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ISBN 9788971997642 44300
면수 207쪽
판형 변형판 142x200, 소프트커버
가격 12,000원
분류 절판도서
한 줄 소개
‘인간의 다양성’에 다가가는 학문 '정신의학', 그에 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입문서
주요 내용

청소년 정신병리 전문가이자
히키코모리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들려주는
‘정신의학’과 ‘마음의 병’ 이야기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은 정신과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마음의 병’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정신의학의 숲’으로 안내하는 교양서다. 히키코모리, 우울증, ADHD, 거식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고 자신이나 주변 인물이 실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마음의 병’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정신의학이 무엇이고 정신과 의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증을 풀어 준다. 나아가 정신의학이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 준다. 아울러 ‘마음의 병’이 사회와 시대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저자는 쓰쿠바 대학 의과대학 선후배 사이인 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 두 사람이다. 쓰쿠바 대학 사회정신보건학 교수로 재직 중인 사이토 다마키는 일찍이 ‘히키코모리’ 문제 권위자로 유명세를 떨쳤고, 『사회적 우울증』『은둔형 외톨이』 등의 저서와 오타쿠 문화 비평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저자인 야마토 히로유키는 국립 소아 병원 정신과를 거쳐 도쿄 에비스 사마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신판 아이들의 정신과』 등의 저서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집중해 왔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마음의 병’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질병 너머 ‘인간에 대한 이해’로 독자들을 이끈다. 그들은 ‘마음의 병’과 ‘마음의 벽’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과 한계를 바라보라고 강조한다. 그들에 따르면, 인간이란 본래 불완전하고 약한 존재이며, 누구나 마음속에는 ‘벽’과 ‘부자유’가 존재한다. 그 한계와 부자유를 받아들임으로써 다양성을 긍정하는 데로 나아가는 학문이 정신의학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이 세상의 주류인 ‘건강한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줄곧 융화되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신의학만큼 인간의 다양성에 다가가려는 학문은 없다고까지 생각한다.
‘넘버원보다 온리원’이라든가 ‘모두 달라서 모두가 좋다’든가 하는 말은 어쩐지 위선적이라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 다양성이란 ‘무엇이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마음의 병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그것이 곧 다양성인 것은 아니다. 그 형태에서 드러나는 것은 오히려 인간 마음의 한계, 인간 마음의 부자유다. 이러한 벽과 부자유를 전제로 할 때 비로소 다양성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의학을 아는 것은 부자유함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을 긍정하는 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본문 8~9쪽(머리말)

상세 이미지

차례

머리말 5
1장. 남들만큼 잘할 수 없어: 발달 장애 13
2장. 나의 동굴 속에서: 히키코모리 35
3장. 너무 큰 세상, 너무 작은 나: 대인 공포와 사회 불안 장애 57
4장. 먹을 수도 없고 먹지 않을 수도 없다: 섭식 장애 75
5장. 내가 아닌 나: 해리 97
6장. 트라우마는 마음 어디에 있을까?: PTSD 119
7장. 골치 아픈 사람과 어떻게 사귈까?: 인격 장애 131
8장.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우울증 149
9장. 의외로 흔한 마음의 병: 조현병 175
부록 196
옮긴이의 말 205

지은이·옮긴이

사이토 다마키 지음

1961년 일본 이와테 현에서 태어나 1990년 쓰쿠바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소후카이 사사키 병원 진료부장으로 일했고, 2013년부터 쓰쿠바 대학 사회정신보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춘기 및 청년기 정신병리 전문가로 일찍이 히키코모리 문제에 주목했으며, 대중문화 전반과 오타쿠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비평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국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사회적 우울증』『은둔형 외톨이』『폐인과 동인녀의 정신 분석』이 번역 출간되었다.

야마토 히로유키 지음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나 1987년 쓰쿠바 대학에서 「사춘기 정신 분열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사회 복귀에 관한 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 소아 병원 정신과를 거쳐 도쿄 에비스 사마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신판 아이들의 정신과』『거식증과 폭식증』『아빠의 색연필』 등을 썼다.

김영애 옮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일본에서 일본어 교육에 관해 공부했으며, 번역한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모치모치 나무』가 있다.

JUNO 그림

세상이 긍정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과 사소한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정신의학 교실』『본성이 답이다』『저절로 공부가 된다』『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에 그림을 그렸다. 인스타그램 xmen_juno

편집자 100자평
단 한순간도 질병을 외따로 떼어 내서 이야기하지 않고 질병 너머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그럼으로써 정신의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주변과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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