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린 켈리 지음 | 강나은 옮김

원제 SONG FOR A WHALE
발행일 2020년 8월 10일
ISBN 9788971993453 44840
면수 304쪽
판형 변형판 140x210, 반양장
가격 14,000원
수상∙선정 2019 뉴욕 공립 도서관 최고의 책
2021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한 줄 소개
농인 소녀가 외로운 고래를 위해 만든 노래의 놀라운 파동
주요 내용

“계속 노래해, 블루55.”

외로운 고래를 위해 농인 소녀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노래의 놀라운 파동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202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학교에서 유일한 농인인 아이리스는 골동품 라디오 수리와 수집을 좋아하는 열세 살 소녀다. 올차고 똑똑한 학생이지만, 청인들의 편견과 무신경하고 일방적인 소통 방식 때문에 항상 “전학생 같은 기분”을 느낀다.
어느 날 과학 시간에 아이리스는 블루55라는 고래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된다. 55헤르츠의 주파수로 소리를 내는 특이한 혼종인 그는 훨씬 낮은 주파수로 의사소통하는 다른 고래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자신과 꼭 닮은 그 고래의 노래에 응답할 방법을 찾던 아이리스는 음악 선생님과 합주반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오직 블루55를 위한 노래를 만든다.
그 고래에게 추적 장치를 붙이려 시도하는 해양 보호 구역의 연구원에게 완성된 노래를 전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접을 수 없다.
아이리스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그리운 블루55를 만나기 위해 그가 들를 알래스카의 해양 보호 구역에 가려고 시도하다 거듭 좌절을 겪는다. 그러던 중 뜻밖의 동행이 나타난다. 농인 부부로 살다가 남편을 여읜 뒤 자신다움을 잃고 고독하게 지내던 할머니가 실패할 가능성이 가득한 6,400킬로미터의 모험에 합류한다.

오랫동안 수어 통역사로 일해 온 저자는 자신이 만났던 재미있고 똑똑한 농학생들,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속하는지를 찾느라 고민하던 어린 친구들로부터 아이리스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1989년 북태평양에서 소리가 잡혔지만 여태 누구도 만나 본 적 없으며 이동 경로마저 남다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52헤르츠 고래가 블루55의 모델이 되었다. 오랜 경험과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농인 소녀의 수어와 외로운 고래의 주파수로써 소통과 유대, 자신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독특하고 멋진 소설을 탄생시켰다.

 

충분히 크기만 하다면 소리는 무엇이든 움직일 수 있다.
벽을 흔들거나 유리를 깰 수도 있다.
한 마리의 고래를 새로운 길로 밀쳐놓을 수도 있다.
누군가를 들어 올려서는 집에서 멀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으로 데려다 놓을 수도 있다.
그 고래가 부르는 노래의 진동은 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이다.
블루55는 새로운 집을 찾았다. 어쩌면 새 친구들도.
나도 그럴 것이다.

 

간절히 원하던 소통을 가장 마법 같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낸다. 매혹적이고 용감하고 다정하다. 다른 어디에도 없는 노래에 관한 다른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 _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상 수상 작가)
삶에서 큰 어려움을 마주한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야기. 첫 장부터 그저 빠져들었다. 저자는 아이리스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을 멋지게 해냈다. _밀리센트 시먼즈(농인 배우)
이 이야기의 힘은 청인 중심의 세계를 살아가는 농인이자 오직 하나의 목표로 거침없이 돌진하는 지적인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매우 잘 그려 냈다는 데 있다. _《북리스트》
빠르고 긴장감 있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주인공은 점차 스스로를 대변하고 자신의 삶을 뜻대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되어 간다. 농문화의 중요한 요소들, 수어의 폭넓음과 풍요로움을 잘 담아낸 만족스럽고 기운찬 이야기. _《커커스리뷰》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때조차 어떻게 연결을 발견하고 결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 _《샌프란시스코 북 리뷰》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솜씨 좋게 헤쳐 나가며 농인과 청인 독자 모두의 마음에 와 닿는 진실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한 여자아이의 삶과 한 고래의 삶을 나란히 놓아 보이며 외로움, 소속감, 소통의 힘과 같은 주제들을 감동적으로 조명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차례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9

저자의 말 292
감사의 말 301

지은이·옮긴이

린 켈리 지음

25년간 교실부터 병원, 알래스카 유람선까지 수많은 곳을 다니면서 수어 통역사로 일했다. 첫 소설인 『체인드』(Chained)는 미국 7개 주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고, ‘어린이책 글과 그림 작가 협회’(SCBWI)의 크리스털 카이트 상을 받았다.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는 뉴욕 공립도서관 201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와 오디세이 아너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사랑스러운 개 홀리와 함께 살고 있다.

강나은 옮김

영미권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열의를 품은 번역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소개하고 옮긴 책으로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나의 목소리가 들려』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내 조각 이어 붙이기』 『블랙홀 돌보기』 『슈팅 더 문』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발칙한 예술가들』 『툴루즈 로트레크의 파리』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공역) 등이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간지들의 하루」 「잔인한 나의, 홈」의 자막을 영어로 옮겼다.

편집자 100자평
고물 라디오를 고치고 수집하는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은' 농인 여자아이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주파수로 노래하는 고래에게 응답하기 위해,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계속 노래하라고 말해 주기 위해 물살을 헤치고 계속 나아간다. 아이리스가 블루55에게 전하려는 그 말은 결국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속할 곳을 찾고 있는 자신을 향한 결심이자 응원이다. 소통이 간절한 이들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다.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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