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팔레르모에서 태어나 1991년 로마에서 사망했다. 어린 시절 토리노로 이주, 1950년까지 살았다. 열일곱 살 되던 해인 1933년에 쓴 첫 단편소설 「부재」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시와 소설, 수필과 희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전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다. 1938년 반파시스트 활동을 하며, 에이나우디 출판사를 공동 설립한 레오네 긴츠부르그와 결혼했다. 남편과 아브루초에서 유형 생활을 하던 1942년에 첫 장편소설『도시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1944년 남편과 사별한 뒤 에이나우디 출판사에서 일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 발표한 두 번째 소설 『그렇게 됐어요』로 템포 문학상을 받았다. 1950년 영문학자인 가브리엘레 발디니와 재혼하여 로마로 이주했다. 1952년 『우리들의 어제』를 발표하고, 1957년에는『발렌티노』로 비아레초 상을 받았다. 1963년『가족어 사전』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을 받으며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필집 『작은 미덕들』(1962), 소설 『다섯 개의 단편소설』(1964), 『내게 묻지 마』(1970), 『가상의 삶』(1974)을 발표하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 지에 문학과 문화, 연극, 영화 관련 칼럼을 기고했는데, 여성적 시각의 독특한 분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정치와 현실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탈리아에 프루스트의 작품을 번역하여 소개했으며, 가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들 『사랑하는 미켈레』(1973), 『가족』(1977), 『도시와 집』(1984), 『만초니 가족』(1983)을 발표했다. 희곡 『즐거우려고 결혼했지』(1965), 『바다 지방』(1972)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