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아픈가

사랑의 사회학

에바 일루즈 지음 | 김희상

발행일 2013년 6월 24일
ISBN 9788971995495 03300
면수 556쪽
가격 30,000원
분류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한 줄 소개
감정사회학의 대가 에바 일루즈, ‘현대인의 사랑’에 관한 사회학적 고발장을 던지다!
주요 내용

감정사회학의 대가이자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
중 한 명인 에바 일루즈의 역작
‘감정 자본주의’를 파헤쳐 학계와 출판계를 놀라게 했던 그녀가
이번엔 ‘현대인의 사랑’에 관한 사회학적 고발장을 던진다!

우리 삶의 일상과 현대문화의 다각적 측면을 활발히 성찰해온 여성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는 특히 인간의 ‘감정’ 연구에 몰입해왔다. 지금껏 ‘감정’은 주로 심리학의 연구대상으로 여겨져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에바 일루즈는 소비자본주의로 기울어진 현대사회가 결국 그 구성원들이 지닌 감정의 생산과 변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진단한다. ‘현대’라는 사회의 풍경을 감정의 ‘상품화’ 혹은 ‘자본화’라는 코드로 읽어내는 것이다.
‘사랑은 왜 아픈가?’ 혹은 ‘사랑은 왜 사랑에 빠진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가?’를 다루는 이 책은 그녀가 진행해온 연구를 또 다른 방식으로 집대성한 독특한 성과물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 책의 표현에 따르자면 ‘낭만적 사랑’)이야말로 인간의 감정이 오롯이 표현되는 영역이므로 그 이면에 숨은 ‘사회학적 통찰’(‘심리학적 치료’가 아니라!)을 감행해본 것이다.

에바 일루즈 자신은 그런 시도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이 책이 품은 커다란 야심은 마르크스가 상품을 가지고 벌인 일을 감정에, 적어도 낭만적 사랑의 감정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즉 (사랑의) 감정은 사회관계들로 형성된다는 것, 감정은 아무런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순환하는 게 아니라는 것, 감정이 빚어내는 마법은 바로 사회의 마법이라는 것, 그리고 감정은 현대의 제도들을 압축해낸 것임을 보여주려는 야심인 동시에 열망이라는 이야기다.

차례

프롤로그 사랑은 왜 아파야만 하는가? 9
현대란 무엇인가? 21 ● 현대 안에서의 사랑, 현대로서의 사랑 27 ● 우리는 왜 사회학을 필요로 하는가 32 ● 사회학과 심적 고통 35

1 사랑의 일대 전환 결혼시장의 형성 41
낭만적 선택의 성격과 그 도덕생태 48 ● 사랑의 거대한 전환, 결혼시장의 형성 83 ● 신분 상승의 새로운 기준, 성적 매력 114

2 낭만적 선택의 새로운 아키텍처 117
여성의 신중함에서 남성의 거리두기까지 124 ● 남성성 그리고 신의의 종말 143 ● 섹스의 배타적 독점전략 148 ● 쾌락에 물든 관계공포증 157 ● 관계맺음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 173 ● 낭만적 선택의 새로운 아키텍처 또는 의지의 해체 179 ● 약속 지키기와 현대의 선택 아키텍처 194 ● 섹스 과잉과 감정불평등 210 ● 즉흥적 섹스와 자유의 아포리아 209

3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자아의 사랑과 상처 213
사랑은 왜 좋은 느낌을 줄까 217 ● 계급 인정에서 자아 인정으로 220 ● 사랑중독 혹은 인정 욕구 그리고 존재론적 불안 238 ● 인정대자율 254 ● 자기사랑에서 자책에 이르기까지 275 ● 자책감의 도덕구조 287 ● 잃어버린 확실성 298

4 사랑, 이성, 아이러니 301
마법에 걸린 사랑 308 ● 과학이 되어버린 사랑 315 ● 정치적 해방으로서의 합리화 329 ● 선택의 기술 342 ● 에로스, 아이러니 357 ● 사라진 사랑 380

5 낭만적 상상에서 실망으로 383
상상력, 사랑 387 ● 허구적 감정의 의미와 특징 406 ● 우리는 왜 실망하게 되었는가 417 ● 상상력과 인터넷 438 ●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욕구 447 ● 모나드의 상상력 놀이 454

에필로그 사랑에 필요한 새로운 형식 457

감사의 말 476 | 옮긴이의 말 478 | 주 488 | 참고문헌 528 | 찾아보기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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