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키스패너
발행일 | 2013년 10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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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5679 03880 |
면수 | 288쪽 |
판형 | 국판 148x210mm |
가격 | 13,000원 |
분류 |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 예찬
– 행복을 여는 열쇠로서의 노동
인간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의 감춰진 창조력을 일깨우는 자유의 도구일까? 또는 생계를 위해 불가피한 무엇일까 아니면 삶에 행복을 열어주는 비밀의 열쇠일까? 전작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 『멍키스패너』가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다. 이탈리아 문학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 수상작(1978년)이기도 한 이 책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떠돌이 조립공 파우소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노동’, ‘일과 자유’에 대해 흥미롭고도 진지한 성찰을 시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직업의 영역, 곧 일상적인 일의 영역은 “남극 대륙보다 덜 알려져 있다”며,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소수만이 알고 있는 진리”를 소설 속 주인공 파우소네라는 인물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총 14개의 장으로 이뤄진 이 소설은, 일터를 향한 여정에서 만난 주인공 파우소네와 일인칭 화자(작가의 분신)가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형식을 띠고 있다. 주인공 파우소네는 철탑, 다리, 석유시추 설비를 조립하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도는 피에몬테 출신의 숙련 노동자로, 자신의 인생과 일을 사랑하는 개성 넘치는 독학의 철학자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가정을 꾸리는 삶보다는 조립공이라는 떠돌이 건설 노동자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작품의 제목으로 삼은 ‘멍키스패너’는 주인공 파우소네가 사용하는 조립 공구로, 그에게 있어 이것은 단순한 공구를 넘어 실존적인 존재 의미 자체를 상징한다. 중세 기사가 허리에 칼을 차듯 그가 허리에 꽂은 멍키스패너는 곧 그의 분신이자 자부심의 상징이 된다.
파우소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이 자신의 삶 자체이면서 존재의 의미가 되는 인물이다. 그에게 일이란 돈을 버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예술가가 그러하듯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순수한 즐거움에 있다. 따라서 “나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기만 하면 “주인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작업을 마치 첫사랑처럼 대하고 거기에 자신의 영혼을 쏟아붓는다. 그는 고용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즐거움과 자유를 맛보기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악의적으로 계획된’
봉쇄
조수
대담한 아가씨
테이레시아스
해양 작업
구리판 두드리기
포도주와 물
다리
시간 없음
베벨기어
멸치 Ⅰ
아주머니들
멸치 Ⅱ
작품 해설 및 역자 후기
프리모 레비 연보
번호 | 도서 | 제목 | 댓글 | 글쓴이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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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키스패너-프리모레비지음/김운찬옮김/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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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통 | 2015.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