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요리사 메리: 마녀라 불린 요리사 ‘장티푸스 메리’ 이야기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2018년 1월 19일 출간

“그 여자에게는 가마솥이 따로 필요 없다.
지역사회에 퍼뜨릴 독약을 자기 몸속에서 제조하는 까닭이다.”
_타코마 타임스, 1915년 4월 6일 자

의학이 우선인가? 인권이 먼저인가?
‘장티푸스 메리’의 삶으로 보는 질병의 사회사

이 책은 혼자서 묵묵히 일했던 요리사에 관한 이야기다. 메리 맬런은 뉴욕시의 상류 가정들에서 일했고, 모두 다 그 솜씨를 칭찬했다. 무더운 여름날 싱싱한 복숭아를 고명으로 얹은 아이스크림은 특히 일품이었다. 그러나 한집에서 여섯 사람이 장티푸스로 죽을 뻔하자, 메리는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때부터 장티푸스 메리를 쫓는 추적이 시작된다.
『검은 감자』의 저자 수전 캠벨 바톨레티는 옐로 저널리즘이 스캔들로 소비한 메리 맬런의 논쟁적인 삶의 이면을 살핀다. 메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개 민간인이자 평범한 가사 노동자가 어떻게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오해받은 인물이 되었을까? 장티푸스 메리를 낳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손으로 꼽을 만한 기형적 변종.” _타코마 타임스(당시 지역신문)
“그 요리사는 살아 있는 배양관이나 다름없었다.” _조지 소퍼(자칭 전염병 퇴치사)
“저는 사실상 모두가 몰래 훔쳐보는 구경거리였습니다.” _메리 맬런(장티푸스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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