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과 반전의 순간 VOL.2: 강헌이 주목한 음악사의 역사적 장면들

강헌 지음 | 130*204 | 350여 쪽 | 출간일: 2017년 4월 출간 예정

값 15,000원 | ISBN: 978-89-7199-803-8 (04600)

 

 

“ 나는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뭔가 숨길 게 있는 것이다 “

 

대중음악사의 현장과 예술가의 삶을 가로지르는 혁명적 문화사

『전복과 반전의 순간 VOL.2』

 

 

“『전복과 반전의 순간』 시리즈는

쉬운 글로 예술에 대한 환상과 거품을 걷어내고 예술가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고자 한 책이다.

그리하여 한 인간으로서의 예술가를 통찰하고 

대중음악·클래식·한국음악으로 구분된 장르를 해체하여 그 경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MUSIC IN HISTORY HISTORY IN MUSIC

전복과 반전의 순간 VOL.2

강헌이 주목한 음악사의 역사적 장면들

 

 

1 민족음악을 향한 멀고도 험한 길 - 러시아 5인조조선음악가동맹

제국주의와 함께 밀어닥친 서구중심주의의 열풍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지니고 새로운 음악사를 창조하려 한 이들이 있다. ‘러시아 5인조’와 ‘조선음악가동맹’. 이들이 주창한 민족음악은 민중의 감수성을 담은,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이었다.

 

2 주류와 비주류의 행복한 이인삼각 - 시장의 카리스마, 언더그라운드의 신화

1980년대는 자본주의에 의해 음악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 시장경쟁 체제는 문화를 병들게도 하지만, 다양성을 담보한 시장 확장은 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마이클 잭슨과 조용필, U2와 들국화. 이들이 위대한 음악성을 보여준 1980년대는 건강한 주류가 비주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대였다.

 

3 엘리트주의의 위대한 반역 - 신빈악파와 비밥의 미학적 혁신

1848년 유럽에서 혁명은 실패했고, 새로운 세기에 등장한 신빈악파는 부르주아 음악문화의 뻔뻔한 동어 반복에 저항하며 오선지 위의 혁명을 꿈꾸었다. 그로부터 40여 년 후, 아프리칸 아메리칸은 반인종차별투쟁 중이었다. 그들은 ‘스윙’마저 백인에게 빼앗겼다. 체계적인 음악과 약속된 연주. “이건 재즈가 아니잖아!” 그들은 즉흥연주를 통해 재즈 본연의 흑인정신으로 돌아갔다.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음악, 그것이 비밥이었다.

 

4 음악 열등국가가 만들어낸 최후의 무대콘텐츠, 뮤지컬 - 오페라의 영광을 찬탈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그랑오페라를 위시한 17세기 오페라는 지배계급의 문화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대중적 예술로 전환했다. 이후 미국은 실용주의와 자본주의 노선을 내세워 브로드웨이를 구축했고, 이에 자극받은 영국은 웨스트엔드를 형성했다. 뮤지컬은 오페라를 학살하는 대신 조용히 유폐시키며 예술사에서 가장 순조롭게 혁명에 성공한, 인류 최후의 문화 콘텐츠다.

4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