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에 대하여
저항과 체념 사이에서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 사이에서』는 늙어감의 불가피한 인간 실존과 운명을 도저하게 사유한다. 이 책이 질문하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시간을,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점이다.”(6쪽) 다시 말해 늙어감이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아낸 주관적 현실’의 차원에서 다룬다.
저자 장 아메리는 철학과 문학 텍스트에서 길어올린 사유를 씨줄과 날줄 삼아 늙어감의 진실에 한치의 타협도 없이 접근한다. 『늙어감에 대하여』는 늙어감의 현실에 직면하기 시작한 중장년층에게는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남아 있는 생을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젊은 독자에게는 그들 앞에 놓인 삶의 소중함과 존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초판 서문―저항과 체념의 모순을 탐색하는 여정
4판 서문―늙어감, 그 지속의 현상
■ 살아 있음과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절없이 흘러버린 세월
시간, 그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허무
측량할 길 없는 시간의 상대성
우리는 늙어가며 시간을 발견한다
시간의 무게와 죽음
다시는 오지 않으리
시간 속에서 나는 홀로 있다
■ 낯설어 보이는 자기 자신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닌 나
노화, 세계의 상실 또는 감옥이 된 몸
나는 누구이며, 내가 아닌 나는 또 누구인가
낮과 밤이 여명 속에서 맞물리듯이
■ 타인의 시선
사회적 연령, 타인의 시선으로 정의되는 나
소유냐 존재냐
저항과 체념의 모순에 직면하기
■ 더는 알 수 없는 세상
세상으로부터의 소외
문화적 노화
세상 이해의 불가능성과 가능성, 그 모순에 저항하기
■ 죽어가며 살아가기
죽어감조차 평등하지 않다
죽음의 기이한 불가사의
죽음의 부조리,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보다 죽어간다는 게 두렵다
죽음과의 타협
위로가 아닌 진실을
옮긴이의 말―존엄으로 빛나는 삶을 원한다면
찾아보기
몸이 쇠락하며 벌이는 축제 / 한겨레21
‘추억’을 가꾸며 살아내는 노년 / 일다
[서평] 늙어감에 대하여…노년에 대한 위로를 바라는가 / 매일경제
타인의 시선 / 한겨레
늙어가고 죽어가는 시간을 마주하기, 삶의 존엄을 위한 죽음의 성찰 / 헤럴드경제
자신을 거울 앞에 세우지 않아도 될 자유 / 일다
\\\"앞으로 뭐 할거냐\\\" 묻지 않는 나이가 됐다 / 오마이뉴스
[잠깐 읽기] 늙어감에 대하여/ 장 아메리 /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