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떠나며
중국에서 보낸 아름다운 시절과 2차 대전 이야기
원제 | Leaving Ch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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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부제 | An Artist Paints His World War Ⅱ Childhood |
발행일 | 2017년 1월 25일 |
ISBN | 9788971997949 03840 |
면수 | 120쪽 |
판형 | 변형판 190x229, 반양장 |
가격 | 15,000원 |
분류 | 절판도서 |
80세의 노장 일러스트레이터,
중국에서 보낸 폭풍 같은 소년기를 쓰고 그리다
“여기에는 꿈과 비슷한 성질을 띤 내 기억들이 있다. 그런 기억들을 글과 짝을 이룬 그림 속에 어떻게든 담아내고 싶었다. 이를테면 그 사건들은 오래전 아주 단순하면서도 매우 이국적인 세계에서 일어났다는 사실과, 그 세계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이제 머나먼 곳에 있다는 사실을 그림으로 넌지시 말하고 싶었다.”
_제임스 맥멀런
『중국을 떠나며』는 1934년 중국 칭다오에서 태어난 일러스트레이터 제임스 맥멀런이 80세이던 2014년에 펴낸 ‘그림 에세이’이다. 54점의 일러스트레이션과 54편의 짤막한 글로 구성한 이 독특한 책에서 맥멀런은 한평생 화가로 살아온 삶에 깊은 영향을 준 ‘중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중일 전쟁과 2차 대전 발발 후 아버지와 헤어져 어머니와 둘이서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다르질링 등지를 끝도 없이 떠돌아야 했던 고통스러운 ‘전쟁 경험’을 더듬어 본다.
첫 번째 에피소드 ‘포도 알 던지기’에서 맥멀런은 이 책의 주제를 이렇게 밝힌다.
“어린 시절에 내가 보인 소심함은 셰퍼드에게 물린 사건 때문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남자애로 태어난 것일까.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어린 시절의 내가 약골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것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걱정거리였고 대단한 실망거리였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했던 내 삶의 이야기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한, 자신이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차츰차츰 깨닫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남자다운 삶이라고 여기지 않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찾아가는 소심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책은 한 서양 소년이 중국에서 체험한 독특한 소년기 회고담이자 어느 선교사 집안 사람들이 3대에 걸쳐 타국에서 일군 이채로운 가족사이며, 동시에 그들이 머나먼 땅에서 경험하는 가혹한 전쟁 체험담이다. 한편으로는 섬약하고 예민한 소년이 ‘남자답게 굴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아버지와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풍기는 어머니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으로 서는 감동적인 성장기이다.
포도 알 던지기 10 / 두 집 12 / 제임스와 릴리의 도착 14 / 공동묘지 탑 16 / 아기 구하기 18 / 고아원을 짓다 20 / 컷워크 자수 22 / 구매상을 찾아 나선 할머니 24 / 네 남매 26 / 신부와 함께 돌아온 제임스 주니어 28 / 옌타이에서 누린 삶 30 / 어머니의 정원 생활 32 / 피아노 치는 아버지 34 / 뮤지컬 36 / 미국 해군의 방문 38 / 익사한 남자 40 / 일본군이 들어오다 42 / 일본군 사령관 44 / 바리케이드 46 / 밤중에 달려가는 부대 48 / 중국의 그림 족자 50 / 가장무도회 52 / 부두에서 54 / 미국 선박 프레지던트 쿨리지호 56 / 영국군에 입대한 아버지 58 / 하얀 집 푸른 잔디 60 / 그랜드포크스에서 보낸 불안한 밤들 62 / 어색한 억양 64 / 아름다운 집 66 / 앨런이라는 사촌 68 / 암초 해안에서 보낸 한순간 70 / 러시아 화가 72 / 법당에서 숙영한 군인들 74 / 솔트스프링 섬을 떠나다 76 / 뜀틀 수업 78 / 어머니와 함께 보낸 주말 80 / 아버지의 새로운 임무 82 / 뉴욕을 떠나다 84 / 폭격에 대한 공포 86 / 말라바르 동산의 정원 88 / 2단 침대의 위층 90 / 수상 가옥 92 / 남자답게 굴어라! 94 / 보건 체조 96 / 단짝 98 / 느닷없는 소식 100 / 에이드리언 카톤 드 위어트 장군 102 / 비행 104 / 광기에 휩싸인 도시 106 / 어머니의 흠모자들 108 / 강 건너편 110 / 라이언 선생님 112 / 미국 전함 브레켄리지호 선상에서 114 / 나머지는 아주 간단히 116 / 감사의 말 118 / 저자의 말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