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 한승동 옮김

320쪽 | 값 18,000원 | 2019년 8월 1일 발행

 

과거를 잊고 미래를 닫은 국가,

일본에 역사의 책임을 묻다!

한일 관계가 순탄한 길을 걸은 적은 거의 없었지만, 요즘처럼 험난했던 적은 드물었다. 2015년 12∙28일 위안부 합의, 2018년 한국 대법원에서 내린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의 승소 확정 판결 등 한일 간의 갈등과 반발이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누적되었다. 급기야 아베 정권이 지난 7월 1일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 제재를 선언하면서, 한국과의 정치・사회적 갈등을 이유로 현대 세계 경제 체제의 근간인 자유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은 한국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대화인가, 화해인가, 싸움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굴복인가. 바야흐로 반일과 NO일 외침으로 뜨거운 지금, 일본의 본성과 정체를 밝히고 그 책임을 논파하는 책을 펴낸다.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2019년 8월 5일 출간

모든 이에 맞선 단 한 사람… 윈스턴 처칠
투쟁으로 점철된 90년 필생에 붙이는 주석

타고난 반항아, 과격분자,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깊이 무는 불도그,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

국내에 네 번째로 소개되는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책. 90년에 이르는 처칠의 전 생애와, 양차 세계 대전으로 얼룩진 격동의 세계사를 작은 책 한 권에 담았다. 승리와 파열로 점철된 처칠의 삶을 연대기 형식으로 서술하며 흑백 도판을 풍성하게 실었다. 평전이자 역사서.
처칠의 비범함이 책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면, 처음과 끝은 기이할 정도로 미약한, 그러나 여전히 ‘투쟁하는’ 인간 처칠이 차지하고 있다. 잔혹한 매질을 받아 내면서도 끝내 교육을 거부한 소년 처칠로 시작해서,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순간까지 생존한 노년의 처칠로 끝난다.
이 책에서 하프너는 처칠이 반파시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파시스트에 가까우며, 처칠과 히틀러는 ‘서로의 운명’이고 ‘한데 속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처칠의 90년 평생을 온통 전쟁으로 얼룩진(세상과의 전쟁, 파시즘과의 전쟁, 죽음과의 전쟁) 것으로 그려낸다.

어린 처칠은 해로 스쿨에서 영원한 낙제생이었다. 오직 영어만 우수했고, 나머지 모든 과목에 대해 ‘이성을 닫아’걸었다. 학교 스포츠에서도 반항적인 실패자였으니 크리켓과 축구도 라틴어나 수학과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그 어떤 우정도 맺지 않았다. 그가 학교에 대해, 학교의 강요와 방식에 대해 마음을 닫고 내면의 파업을 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막연히 결심한 채 이 모든 것을 12년 동안이나 견뎠다. 비싼 학교는 그에게 모조리 허사였고 학비만 들었다. 그는 기율을 얻지 못하고 목표대로 형성되지도 않은 채 교육도 교양도 없이 학교를 떠났다.
_본문 중에서

“그가 무엇보다도 소망하는 것은 악당으로 가득한데 주인공은 하나뿐인 무대이다.”
_허버트 조지 웰스

“그는 귀를 바닥에 댄 적이 없었다. 수신자가 아니라 발신자였다. 오로지 자신의 메시지에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타당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만 관심이 있었다.”
_바이올렛 보넘 카터

“긍정적인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은 없고 그냥 없앨 능력만을 가진, 세계 역사상 가장 가련한 영웅주의 천성의 하나.”
_아돌프 히틀러

좋아하는 건 의자입니다 (꿈꾸는돌 21)

 

사토 마도카 장편소설 · 김경원 옮김

2019년 7월 22일 출간 | 220쪽 | 12,000원 |

 

좋아하는 걸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의자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전학하자마자 ‘의자 소년’으로 찍힌 신과 교내에서 이른바 ‘바지 소녀’로 통하는 리리. 두 괴짜는 좋아하는 ‘의자’를 통해 친구가 되고, 비밀리에 팀을 이루어 중학생 최초로 ‘전국 학생 의자 디자인 대회’에 도전한다. 안정을 추구하는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 업계 선배가 말하는 냉정한 현실, 실제로 의자를 설계하고 만들며 맞닥뜨린 온갖 난관과 갈등. 리리와 신은 그럼에도 “들어설 수밖에 없어 들어선 길”에서 최선을 다해 두 사람의 첫 의자인 ‘프리스타일’을 함께 만들어 간다.

 

“넌 등받이를 105도로 만들고 싶다고 했어. 괜찮은 각도야. 가볍게 걸터앉기에 적당하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야. 90도라면 혼자 곧추설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아. 그렇다고 소파베드에 푹 파묻혀 앉듯 의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말이야. 살짝 기대는 정도가 딱 좋아. 상대도 힘들 때는 너한테 살짝 기대 올 거야.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사람 인’이라는 한자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인간이란 누구나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면서 살아가는 거란다.”


 

차례

프롤로그 7
1 — 특이한 전학생 9
2 — 의자 소년 20
3 — 바지 소녀 34
4 — 여자에게 바지, 남자에게 스커트 42
5 — 전설의 모델러 53
6 — 극비 프로젝트, 시작! 68
7 — 아버지와의 전쟁 79
8 — 최강의 파트너 94
9 — 105도 106
10 — 반항심보다 호기심 123
11 — 스튜디오 데라다 131
12 — 그래도 아직은 144
13 — 튼튼한 사람의 약한 마음 155
14 — 의자라는 소우주 166
15 — 프리스타일 177
16 — 우리 의자 191
17 — 전국 학생 의자 디자인 대회 200
작가의 말 215
옮긴이의 말 217

올리비에 르모 지음|서희정 옮김|철학자의 돌 8|267쪽|15,000원

 

고독은 어떻게 내면의 리듬을 조율하면서

타인을 살피고, 사회를 관찰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

 

마음과 세계 사이의 균형,

자기만의 동굴로 기꺼이 물러나는 용기

그리고 사람들 속으로 다시 돌아오는 회심과 변화의 기술!

 

이 책은 사회 속에서 고독을 논해보려는 책이다. 홀로 있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고, 우리 내면에 있는 여행자에게 말을 걸어 정의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고, 자발적 고독에 대해 재고하도록 해 가장 먼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 담긴 자유의 경험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계기를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어지는 장에서 행복의 비법은 소개되지 않는다. 관조와 행동, 또 지혜와 정치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조언하지도 않는다. 고독의 올바른 사용법을 정의하기 위해 단지 ‘우리는 무엇에서 도피해 여행을 떠나는가’, ‘고독 속에서 무엇을 구하는가’, ‘자기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우리에게 사회로 충분한가’, ‘고독한 이는 어떤 유형의 시민인가’, ‘홀로 있으면서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왜 자연을 신뢰해야 하는가’ 하고 자문할 것이다. ―프롤로그 홀로 있는 것을 좋아할 수 있을까?

 

소로와 몽테뉴 등을 통해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을 둘러싼 오해를 풀어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르 푸앵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숨을 고르고 싶은가? 간절히 바라지만 시도하지 못한다면, 이 책과 함께 21세기에 적합한 고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프랑스어권 크리스천 라디오

 

인생을 누리고 세상을 사용하는

삶의 단순한 비밀, ‘자발적 고독

 

고독은 고립이 아니다. 되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내면의 자발적 망명이다.”

출간된 도서

어느 겨울, 한 현장실습생 아이가 죽었다…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기록한 여기, 사람들의 목소리

<전태일 평전>이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하는 사람들, 특히 특성화고 현장실습생과 청(소)년 노동자들의 사고와 죽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2014년 겨울에 세상을 뜬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은유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인터뷰하고 집필한 이 책이 수많은 청(소)년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넘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우리가 일과 삶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간된 도서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승효상 지음 | 520쪽 | 28,000원

 

 

빛과 침묵이 빚어낸 공간, 수도원

그곳에서 삶의 진리와 평화를 마주하다!

 

 

 

 

수도원 건축은 신앙의 표현이다.

수도사들은 허용된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수도원을 지었고,

이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이 되었다. ”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기. 르 코르뷔지에의 라 투레트 수도원과 롱샹 성당, 시토 수도회의 르 토로네 수도원과 세낭크 수도원, 영화 <위대한 침묵>의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 봉쇄 수도원인 체르토사 델 갈루초 수도원, 중세 최대의 수도원이었으나 지금은 폐허로 남은 클뤼니 수도원 등 종교 건축물을 순례하며 사색한 기록을 담은 건축 여행 에세이다.
수도원 건축에 관한 사유를 통해 승효상 건축의 근간을 이루는 건축 철학을 만날 수 있으며, 영성을 지닌 종교 건축의 의미와 가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더해, 건축가로서 겪는 내면의 불안과 방황, 진솔한 자기 고백을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수도원은 자신을 비운 이들의 삶이 동화된 곳이다. 이 책에서 건축가 승효상은 탁월한 건축가의 안목과 구도자의 마음으로 빛과 주위의 자연과 호흡하는 공간을 읽어낸다. 건축의 아름다움이나 의미에 관한 설명을 넘어 수도자의 내면과 영성에 접속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속에 깃든 깊은 평화를 체험하도록 도움을 준다.

- 이제민 신부

 

승효상은 지난 40년간 같은 길을 걸어온 나의 도반道伴이다. 예술적 지향점도 같고, 인문적 실천도 뜻을 같이해왔다. 그리고 무수한 여행의 도반이었다. 우리 땅과 중국, 일본 의 유적지를 함께 갈 때면 언제나 내가 길을 안내했지만, 유럽에서는 반대로 그의 뒤를 따라 서구의 건축과 인문을 체험했다. 승효상이 늘 진정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수도원이었다. 그가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펴낸 수도원 기행을 읽어보니, 정보는 정확하고 내용은 중후한데 이야기는 살갑고 곁들인 에피소드는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이제 한 사람의 저술가로서 나와 또 다른 도반의 길로 들어섰다는 기분이 든다.

- 유홍준 미술사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승효상은 위대한 건축가이기 이전에 탁월한 여행 가이드다. 우리가 여행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바 그 너머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 그것이 그의 여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묵상』은 나에게 도시와 도시로 이어지는 공간의 탐험이기 이전에 여행 설계자 승효상의 내면에서 내면으로 이어지는 영혼의 고투로 읽힌다.

- 신수정 문학평론가,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차례

제 1 일 · 서울-로마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동숭학당·여행의 기술·로마 입성

제2일 · 수비아코-티볼리
청빈과 순결 그리고 순종
베네딕토와 수도 규칙·빌라 아드리아나

제3일 · 로마
명료함보다 더 신비로운 것은 없다
불면·판테온

제4일 · 로마-바사노 로마노
인연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산 칼리스토 카타콤베·산 빈첸초 수도원

제5일 · 아시시-시에나-산 지미냐노
이미타티오 크리스티
수도원의 발생·생 갈렌 수도원의 도면·성 프란체스코 아시시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시에나 대성당·바벨의 탑

제6일 · 산 지미냐노-갈루초-피렌체
클로이스터와 모나스터리
체르토사 델 갈루초·피렌체·투시도의 세계·도나텔로의 마리아

제7일 · 루카-제노바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
산 조반니 바티스타 교회·루카의 지문·산 마르티노 성당의 미로혼자 사랑·산 펠레그리노 산투아리오 수도원

제8일 · 제노바-로크브륀 카프 마르탱-생 폴 드 방스-빌뇌브 루베
그렇다,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르 코르뷔지에·카바농·헤테로토피아·지중해

제9일 · 르 토로네-고르드-생 레미 드 프로방스
진실에 대한 증언
르 토로네 수도원·키리에 엘레이손·세낭크 수도원·생 레미 드 프로방스의 루쌍 호텔

제10일 · 아비뇽-그르노블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
아비뇽 교황청·고해·그르노블

제11일 · 생 피에르 드 샤르트뢰즈-리옹-에브
완전한 침묵 속에서만 듣는 것이 시작되며, 언어가 사라질 때에만 보는 것이 시작된다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불안·쿠튀리에 신부·라 투레트 수도원·마산 성당의 기억

제12일 · 클뤼니-아르케스낭-벨포르
나는 저승을 믿지 않는다
빈 나자로 수도원의 기억·클뤼니 수도원의 폐허·르두의 이상 도시산 자만이 부활의 삶을 산다·명례성지

제13일 · 롱샹-베즐레
건축은 빛 속에 빚어진 매스의 장엄한 유희
프로테스탄트·롱샹 성당·퐁트네 수도원·베즐레 성 마들렌 성당·십자가

제14일 · 바르비종-파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추방당한 순교자 기념관·빌라도의 물음

순례를 끝내며
추천사

출간된 도서

사랑은 오프비트 (꿈꾸는돌 20)

오프비트(offbeat): 원래는 ‘엇박자의, 정박자를 따르지 않는’이라는 뜻의 음악 용어. 일반적으로 ‘관습을 벗어난’ ‘틀에 박히지 않은’ ‘색다른’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베키 앨버탤리 장편소설 / 신소희 옮김

2019년 5월 출간 예정

 

 

 

 

유쾌한 LGBT 청소년소설 『첫사랑은 블루』의 후속작

작가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 낸 놀라운 서사

 

★★★★★ 2018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2018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최고의 청소년 소설’

★ 디즈니플러스 TV 드라마 제작 및 방영 결정 ★

 

사랑스러운 심장 폭행범 사이먼과 그 친구들이 돌아왔다.

사이먼의 절친이자 똑똑하고 자의식 강하고 비딱하고 예민한,

자칭 “뚱보 슬리데린 로리 길모어” 레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교 졸업과 대학 진학을 앞두고 많은 것이 변한다. 인생은 레아가 연주하는 드럼 비트처럼 언제나 리드미컬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친구, 가족, 밴드, 동네, 그리고 지금. 소중한 것들과 작별해야 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은 자꾸만 갈등을 부른다. 매사 무심하고 태연한 듯하지만, 사실 레아는 통제할 수 없는 변화와 절친에게도 전하지 못한 진실 때문에 괴롭다. 무엇보다 “끔찍이도 예쁜” 애비와 계속 얽히며 그 애가 야릇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감정이 널뛰다 못해 거의 돌아 버릴 지경인데…….

 

“‘사이먼’이 세상 곳곳에 살고 있는 게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그들이 요구한 것 이상으로 전해 주었듯, ‘레아’는 길을 잃었다고 느끼지만 결국 나의 길을 찾기로 결심한 우리 모두의 목소리를 전한다.”_버슬(bustle.com)

출간된 도서

어떤 철학보다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 어떤 문학작품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이민자 출신 철학자의 가족 이야기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수상

『뉴 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 최고의 책

2007년 <로물루스, 나의 아버지> 영화 현지 개봉(리처드 록스버그 감독, 에릭 바나 주연)

 

황량한 초원의 이민자 가족에게 찾아온 불행과 운명의 비극 속에서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 선함과 고결함, 존엄과 연민을 가르쳐준

그 시절, 소년이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높은 이야기

 

나를 사랑하고 지켜준 이들이 살던 시간의 풍경을 비추는 빛 속으로,

그 영원한 기억의 따뜻한 슬픔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사실 철학자로서 레이먼드 게이타는 아버지가 삶에서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바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아버지를 찾고 기억한다. 결정적으로, 타인에 대한 로물루스의 태도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대한 관점이라기보다는 그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령 고통받으면서도 사랑할 수 있는 그 능력 때문에 그는 신랄해지지 않고서도 상처를 견뎌낼 수 있었다. 그는 남을 비판하기 좋아하거나 도덕주의자처럼 굴지 않는다. 존 쿳시의 말대로, 로물루스와 호라는 여러 면에서 ‘도덕적 이교도’처럼 보이기도 하는 반면, 이교도 문학의 영웅들처럼 그들의 권리나 개인적 체면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로물루스는 그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까지도 계속 도울 수 있었던 것이다. 자기를 떠나 친구였던 미트루에게 간 아내 크리스틴이나 배신한 리디아에게 그랬듯이.

_「리뷰―시간의 풍경을 비추는 빛 속으로」에서

로물루스는 그의 아들에게, 그리고 아들을 통해 우리 독자들에게 영원한 도덕적 나침반 역할을 한다. _존 쿳시(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훌륭하고 아름답다. 사랑과 죽음, 광기와 진실, 판단과 연민에 대한 심오한 사색. _리처드 플래너건(맨부커상 수상 작가)

출간된 도서

전후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공공성

오구마 에이지/조성은 옮김

그때 그 전쟁은 대체 무엇이었나.”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오구마 에이지의 역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후에도 일본인들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천황 만세와 대동아 공영권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신헌법 만세를 외쳤지만, 일본의 지배층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신헌법을 사유한 언어 체계, 그것을 실천한 방식은 여전히 전시의 그늘 아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에토 준, 요시모토 다카아키, 쓰루미 슌스케 등이 그렸던 언어의 궤적을 탐구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언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전후사상의 언어로 살아남았는지 샅샅이 파헤친다.

출간된 도서

—그때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

 

김승일, 김행숙, 김현, 배수연, 서윤후, 서효인, 신철규,

신해욱, 오은, 유진목, 임솔아, 황인찬 시×산문집

 

2019년 4월 15일 출간 예정

 

 

 

 

 

 

교실 창가 쪽 세 번째 줄에 앉았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비성년의 시간과 시의 탄생에 관한 12편의 시산문집

 

『교실의 시』는 그때를 지금으로 감각하는 시인들, 그때를 떠나지 못하는 시인들의 지금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나간 시간과 지금의 시간이 중첩되고 각자의 논리적 자리에 상호 간섭하는 시와 산문을 읽으면서 우리는 지나간 것은 단 한 번도 지나가지 않았다는 것, 계속 돌아오는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살을 부여하는 일의 무의미한 가치를 생각하게 된다.

“그 모든 미숙함과 흉함과 어리석음의 시간들”을 기억하는 “시를 쓰게 되면서 나는 내 슬픔에 대해 충분히 응대하고 항의하고 끌어안으려고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의 말에 의하면 천사거나 개새끼였다”면, ‘지금-여기’에는 늘 부재하는 부모나 어른들 사이에서 “나는 무수한 척들을 거쳐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_양효실(평론가,『불구의 삶, 사랑의 말』 저자)

 

출간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