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무엇인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생각의 역사,

그 미학의 숲을 거니는 황홀경

 

예술이라는 개념조차도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정녕 무엇이(었으),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까?

 

미술, 건축, 문학, 영화……

오늘도 예술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오래된, 그러나 근본적이고 미래적인 사유와 영감!

 

서양미학사

오타베 다네히사 지음, 김일림 옮김, 392쪽

롤라 라라 지음, 비센테 레이나몬테스 그림, 임수진 옮김
2017년 12월 11일 출간

성난 펭귄들, 학교를 점령하다!
교육 불평등에 맞선 청소년들의 위대한 외침
2006년 칠레 펭귄혁명의 현장을 그린 그래픽 소설

‘교육 불평등’ ‘영리 목적의 교육’에 저항해 청소년들이 일으킨 2006년 칠레 학생운동, 일명 ‘펭귄혁명’을 생동감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되살린 책. 학교 교육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피노체트 독재시대 때부터 고착화되어 온 병폐를 물리치기 위해 스스로 조직을 일구고 학교를 점거하고 거리를 뒤덮은 기념비적인 사건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은 산티아고 알라메다 거리 남쪽의 작은 사립학교 축구부 소년 ‘니콜라스’가 써 내려가는 일지 형식으로 전개된다. 흠모하던 동급생 ‘파울라’ 곁에 있고 싶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학교 점거에 뛰어든 니콜라스가 학생의회 동료들의 의심과 질타를 받으며 운동의 주체가 되어 가는 과정, 한편으로는 파울라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학교 점거에 들어간 고등학생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그들 내부의 모순에 직면하거나 회의에 빠지기도 하는 모습, 피노체트 독재가 남긴 상흔과 여전한 부작용 등 칠레 현대사의 풍경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유년기에 피노체트 독재를 피해 베네수엘라로 떠나야 했던 작가 롤라 라라가 2006년 당시 점거 중이던 학교를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고, 수많은 펭귄들 중 한 명이었던 비센테 레이나몬테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을 그렸다. 칠레가톨릭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칠레 정치를 연구한 바 있는 임수진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스페인어중남미학부)가 번역했으며, 사건의 배경과 맥락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들려준다.

“이 점거 일지는 알라메다 거리 남쪽의 작은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고등학생의 시각으로 따라갑니다. 우연히 학교 점거에 참여하게 되어 학생의회 토의가 따분하기만 하던 니콜라스가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부모 세대가 이루지 못한 과업인 탓에 자신 없기도 했지만, 니콜라스와 동료들은 교장선생님의 해산 권고나 누군가의 방해 공작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
점거 초반 ‘내가 왜 학교에 있을까?’라고 니콜라스가 스스로 물었던 것처럼 민주화 이후 칠레의 젊은이들은 사회적 이슈에 무관심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칠레의 미래에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바꿔 나간 것을 계기로, 이제 칠레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미래세대가 희망의 시대정신을 스스로 만들어 보여 줬으니까요.”
― 임수진(옮긴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스페인어중남미학부 교수)

2014년 화이트 레이븐상, 2015년 칠레 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암스테르-코레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상 및 마르타 브루넷 아동청소년문학상, 2015년 베네수엘라 도서은행 선정 최고의 청소년책

출간된 도서

구운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독자는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서포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 썼다는 소설 <구운몽>. 성진 스님과 팔선녀의 러브스토리. 하지만 이 소설의 이면에는 작가의 사대부 중심적, 남성 중심적 사상이 도도히 흐른다. 원전 교감을 통해 정본을 확정한 뒤 제대로 번역해낸 완역본 구운몽을 천년의 우리소설 12권으로 소개한다.

(천년의 우리소설 10권 <조선의 야담 2>와 11권 <봉이 김선달>은 2018년 1월 출간 예정이다.)

『당신들의 신국: 한국 사회의 보수주의와 그리스도교』은 한국 개신교가 보수적 한국 사회 형성에 기여하고 공모해 온 과정과 내용들을 다룬다. 특히 1980년대 말 이후 한국 보수 개신교가 우파 정치와 결합하면서 ‘개신교 우파’ 혹은 ‘기독교 뉴라이트’, 최근의 ‘태극성조기’의 형태로 등장하게 된 사회적·교회적 조건들은 무엇일까 묻는다. 한국 개신교의 복잡한 속사정을 드러내는 이 책의 연구 대상은 오래된 이단 논쟁과 박정희 시대 발전주의 체제 안에서 이루어진 기독교의 복지 실천과 그 역할, 개신교와 불교계의 새로운 종교 갈등과 논쟁 등 역사적 주제부터, ‘복음주의 지식 담론’, ‘한국형 선교’라는 해외 선교 동원 담론, 대형 교회의 ‘웰빙 담론’과 ‘아버지학교’ 같은 교육 프로그램 등 1990년대 이후 오늘날 개신교의 다양하고 세련된 목회적·문화적·사회적 실천 활동까지 폭넓다. 특히 개신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혐오와 공포의 타자화 전략으로써 최근의 동성애 반대 운동과 ‘종북 게이’라는 신조어에 담긴 애국주의와 호모포비아의 결합 양상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신학적 관점을 넘어 사회학적·인류학적·문화 비평적 연구 방법들은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행위 주체들과 보수 교회의 상호작용을 생생히 보여준다.

길윤형 지음
480쪽  | 2017년 10월 1일 출간 예정

 

‘아베의 일본’을 읽는다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중심으로 일본사회를 탐색한 비평서가 출간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다룬다. 첫 번째는 ‘평범하고 착한 아이’였던 아베가 일본의 우익 총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아베의 가계도를 비롯해 아베의 주변 인물도를 분석하고, 일본의 정치 변화 및 동아시아의 정세가 아베에게 어떻게 기회로 작용했는지 보여준다. 두 번째는 아베가 총리가 된 이후 시행했던 정책들을 담았다.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며 외할아버지인 기시의 꿈이었던 개헌을 실현하기 위해 밀어붙였던 강압적인 정책들, 디플레이션 회복을 내세우며 등장한 아베노믹스의 성과 및 실패, 아베 정권 이후 중국, 북한, 한국, 미국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의 예민한 사안들을 나열하며 앞으로 필요한 과제를 모색해본다.

이 책의 바탕에는 2013년 9월부터 3년 반 동안 도쿄 특파원 생활을 했던 길윤형 기자의 경험이 자리한다. ‘아베의 일본’을 현장에서 목도하며 그것을 한국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거듭 고민했고, 그때 미처 다 쓰지 못했던 것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아베 정권에 대한 연구도 드문데다 아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일관된 현 상황에서 이 책은 아베와 일본 사회를 읽는 바른 눈을 제공할 것이다.

출간된 도서

175*225 | 1권 332쪽, 2권 328쪽 | 값 각 권 28,000원 |

출간일: 1권 2014년 12월 15일, 2권 2016년 12월 15일 |

ISBN: 1권 978-89-7199-648-5 (04600), 2권 978-89-7199-780-2 (04600)

 

자연의 소리를 담은 우리 음악은

건강한 음악이며 치유의 음악이다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 영혼을 담은 우리 음악

국립국악원에서는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자, 국립국악원 교양총서의 첫 번째 기획으로 『한국의 악기 1·2』를 출간한다. 항상 우리 곁을 지키며 다정다감한 소리를 울리고 있지만, 마음과 귀가 쉽게 열리지 않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리 악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악기 1』에는 우리 악기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는 악기들을 모았다. 가야금, 거문고, 단소, 대금, 피리, 해금, 양금, 생황, 아쟁, 장구, 태평소. 열한 가지 악기의 역사와 특징, 제작 과정, 현재 연주되는 음악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한국의 악기 2』에는 우리의 아악기와 무구(舞具), 의물(儀物)을 모았다. 편경·특경, 편종·특종, 금·슬, 약·적, 소·관, 훈·지·부, 화·생·우, 절고·진고, 축·어, 약·적·간·척, 휘·조촉. 아악기는 그 이름과 역사, 생김새와 소리 등이 생소하지만, 우리 선조의 깊은 사유와 아름다운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립국악원 교양총서를 통해 우리에게 아직 낯선 악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열린 마음과 트인 시선으로 새로운 우리 음악의 세계를 만나보자.

 

 

∎지은이

국립국악원 http://www.gugak.go.kr

신라시대 왕립음악기관인 ‘음성서’에서 출발한 국립국악원은 천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기관이다. 우리 전통음악의 맥을 잇고자 노력해왔으며, 국악의 현대적 가치와 미래적 전망을 널리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1

강다겸(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권주렴(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김채원(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김해숙(국립국악원장)

김혜리(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문봉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박정경(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박지선(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송지원(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양영진(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이정엽(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2

권주렴(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권혜경(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김정수(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김채원(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명현(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문봉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문주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송지원(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양영진(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정환희(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연구원)

천현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차례

1

발간사・5 여는 글・6

 

1장 여운을 빚는 악기, 가야금 김해숙 18

이 땅의 오랜 벗, 가야금의 음악 / 다채로운 소리와 연주, 가야금의 종류 / 가야금 만들기 / 가야금의 구조

 

2장 온갖 시름을 잊게 하는 소리, 거문고 송지원 48

거문고, 악기 중의 으뜸 / 1,600여 년을 살아온 거문고의 역사 / 몸과 마음을 닦는 소리, 선비 곁을 지키다 / 거문고의 상징성과 새로운 시도 / 거문고 만들기 / 거문고의 구조

 

3장 가을바람을 닮은 청아한 소리, 단소 박정경 78

제멋을 잃지 않는 단소의 음악 / 함께한 역사는 짧지만 친근한 우리 악기 / 단소, 그 다양한 소리의 세계 / 전통을 지키고, 한계를 극복하다 / 단소의 신, ‘신소’를 그리며 / 단소의 구조

 

4장 곧고 강직한 울림, 대금 이정엽 108

대나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악기 재료 / 변종 대나무 쌍골죽, 새로운 쓰임을 찾다 / 대금,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갖추다 / 만파식적의 신성한 악기 / 넓은 음역과 다양한 음색을 담아내는 대금의 음악 / 대금 만들기 / 청의 울림, 대금만의 매력 / 대금의 구조

 

5장 자연을 닮은 악기, 피리 강다겸 132

민초의 소리부터 궁중음악까지 품어낸 악기 / 피리, 이 땅에 뿌리내리다 / 반주에서 독주까지, 피리의 음악 / 피리 만들기 / 옛글과 옛 그림에서 피리를 만나다/ 피리의 구조

 

6장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소리, 해금 김채원 162

모든 소리를 표현해내는 해금의 음악 / 해금, 산조를 만나다 / 현대와 소통하는 악기 / 타는 것도 부는 것도 아닌 소리, 비사비죽非絲非竹의 선율 / 대중 곁에 머문 토착악기 / 세계에서 만나는 해금류 악기 / 해금 만들기 / 해금의 구조

 

7장 눈부신 물방울처럼 영롱한 소리, 양금 김혜리 188

피아노와 같은 뿌리를 지닌 악기, 양금 / 어색한 외래악기가 사랑받는 국악기가 되기까지 / 연주와 조율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양금 연주자/ 또랑또랑한 금속성 음색,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다/ 양금의 구조

 

8장 생동하는 봄의 악기, 생황 박지선 214

마음을 진정시키는 신비로운 음악 <수룡음> / 대나무 소리와 금속성 울림이 어우러진 악기 / 생황 복원을 위한 끝없는 실험/ 조선 선비의 풍류 생활과 함께한 생황/ 생황의 구조

 

9장 마음을 적시는 깊은 울림, 아쟁 권주렴 240

현을 문질러 소리 내는 유일한 쟁류 악기 / 아쟁의 기원을 찾아서 / 지속음에 의한 표현 영역의 확대 / 현재 연주되는 아쟁 음악 / 아쟁 만들기 / 아쟁의 구조

 

10장 우리의 신명을 담은 가락, 장구 문봉석 264

고려부터 지금까지, 장구의 역사 / 깊고 힘찬 울림을 만드는 장구의 요소 / 더 좋은 소리를 위하여 / 장구 만들기 / 장구, 리듬의 지휘자/ 장구의 장단, 우리 고유의 리듬/ 장구의 구조

 

11장 창공에 파르라니 울려 퍼지는 소리, 태평소 양영진 292

천의 얼굴, 태평소 / 왕과 함께한 악기 / 불교의식에서 민중 풍물패의 선율까지, 태평소의 토착화 / 오늘날의 태평소, 대중음악과 함께하다 / 태평소의 구조

 

후주・318 찾아보기・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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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간사・5 여는 글・6

 

1장 청화한 중용의 소리, 편경·특경 송지원 18

경돌의 발견, 편경의 새 역사를 쓰다 / 900여 년간 녹슬지 않은 편경의 위상 / 선善을 전하는 선율 / 편경 만들기 / 편경·특경의 구조

 

2장 위엄과 기술력의 상징, 편종·특종 권주렴 46

같은 크기, 다른 음 / 왕실 의례와 함께한 편종·특종의 음악 / 악대의 격을 가름하는 악기 / 편종·특종 만들기 / 편종·특종의 구조

 

3장 사이좋은 부부를 이르는 악기, ·명현 74

우주의 이치를 담은 금 / 사람의 덕을 바르게 하는 슬 / 고대 신화로부터 온 악기 / 가자와 금슬 / 민간에서도 향유하는 악기가 되다 / 다시 연주되는 금과 슬 / 금의 구조 / 슬의 구조

 

4장 바람이 전하는 고대의 소리, ·김채원 98

봄의 소리, 약 / 적의 십자공과 허공 / 아악의 이념을 담아낸 그릇 / 일본음악을 알린 샤쿠하치 / 약·적 만들기 / 약·적의 구조

5장 역사의 정취가 서려 있는 소·김정수 118

낯선 소, 궁금한 소 / 수레에 가득 실린 새 악기 / 봉황의 날개를 달고, 봉황의 울음을 싣다 / 단순한 배소가 아름다운 봉소가 되기까지 / 소 만들기 / 『조선왕조실록』에서 만나는 소 / 역사의 뒤안길에 선 악기, 관 / 긴 잠에 빠진 악기가 깨어나는 꿈/ 소의 구조 / 관의 구조

6장 평화와 조화를 전하는 울림, ··천현식 146

맑고 부드러운 소리의 지, 독특한 음빛깔을 지닌 훈과 부 / 역사의 흔적으로 본 악기의 흥망성쇠 / 옛 그림에서 훈·지·부를 만나다 / 외래음악, 우리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훈의 구조 / 지의 구조 / 부의 구조

7장 생명을 품은 천상의 소리, ··정환희 182

봄볕에 자라는 초목의 소리 / 옛 그림에서 만나는 생황 / 생황이 소리 내는 법 / 생황 만들기 / 이웃 나라의 생황 / 생의 구조

8장 신에게 바치는 신명의 울림, 절고·진고 문봉석 208

다채로운 절고, 담백한 진고 / 제례악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악기 / 구절 짓는 절고, 나아가는 진고 / 절고 이전의 악기, 박부 / 진고의 기원이 된 악기, 현고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위치를 바꾸다 / 절고·진고의 구조

9장 시작과 마침을 주관하는 축·문주석 230

글자에 담아낸 축·어 / 축·어에 숨은 숫자의 의미 / 옛글과 옛 그림으로 만나는 축·어 / 축의 구조 / 어의 구조

10장 고대로부터 온 제례춤의 상징, ···권혜경 252

융·복합 예술의 원조, 아악 / 약·적·간·척의 춤, 일무 / 옛 문헌에 보이는 무구 / 인재가 되려면 일무를 추어라 / 약·적·간·척의 구조

11장 아악대의 신호등, ·조촉 양영진 274

휘와 조촉의 등장 / 소통의 메신저가 된 악기 / 악대의 지휘자, 협률랑 / 국가의 위엄, 봉황과 용 / 언어를 넘어선 악기, 이상향을 구현하다 / 휘의 구조 / 조촉의 구조

후주・310 찾아보기・323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 임경화 옮김 | 2017년 6월 30일 출간 예정 | 145*205mm | 428쪽 | 20,000원 | ISBN 978-89-7199-817-5 (03910)

과학사가이자 대학원생 시절 초대 도쿄대 전공투 대표로 활동했던 야마모토 요시타카(1941년생)의 기억을 통해 1960년대 도쿄대를 주무대로 일본에서 벌어진 ‘권력의 과학 지식 포섭’ 과정을 그려 보인 회고록 형식의 에세이. 촉망받는 물리학도였던 그는 도쿄대에 입학하자마자 일본 전후 최대의 시민운동 미일안보투쟁에 참여하게 되고, 대학의 관치와 시장 종속에 반대하는 운동, 베트남 반전 운동 등에 가담하면서 도쿄대 전학공투회의(전공투) 의장이라는 상징이 되는 데 이른다. 이 거듭된 투쟁의 과정에서 저자는 대학이라는 지식 생산 장과 그 참여자가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패전 후 대미 종속과 함께 시작된 일본 민주주의의 형식화와 무원칙성, 전범 지배층의 온존과 경제성장 제일주의 아래에서 마치 전시 동원 체제 때처럼 동원되는 지식(특히 과학), 무기력하고 위선적인 지식인들의 모습(예컨대 전후 일본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마루야마 마사오의 위선), 그 속에서 시대적 흐름을 거슬러 보고자 했으나 공고화하는 금-관-학 카르텔 속에서 끝내 무너진 저항운동 등이 그려진다.
저자는 60년대의 종결과 함께 대학을 떠나 입시학원 강사로 생계를 꾸리는 한편으로 독립 연구자의 길을 걸으며 근대의 기틀이 된 과학 기술의 성립 배경과 실체를 연구하기 시작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연구 성과를 쌓아 왔다. 이 책은 그렇게 학생-투사-독립연구자라는 독특한 삶의 궤적을 밟아온 이가, 오늘날 일본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요구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젊은 학생들에게 ‘오늘이 있게 한 과거’, 즉 강고한 카르텔로 민의를 무시하고 강행되는 원자력 발전 확대, 평화민주주의의 파괴, 대학의 붕괴(즉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인력 공급 저수지로의 전락)라는 현실의 기원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진행되었던 사태들을 놀라운 기억력으로 생생하게 되살리고 있으며 60년대 당시부터 모아온 운동과 일본 사회 및 지식의 변천사에 관한 사료들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또 60년대 당시 상황 속에서 저자가 작성했던 글(투쟁자보, 추도사, 소식지 등)들도 생생한 부록으로 실려 있다.

출간된 도서

87년체제 전후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고유한 문제 제기

‘독립적 지성’ 김동춘 글쓰기의 정수!

 

실천적 지식인, 현장의 사회학자 김동춘

한국 사회를 향한 30년의 비평적 응전과 투쟁의 연대기

 

생각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비로소 우리의 경험과 현실, 역사로부터 출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웅혼한 사자후!

 

저자 김동춘

*2004년 <한겨레> 선정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선정 ‘한국의 책 100′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선정 ‘동아시아 100권의 책’ (<전쟁과 사회>)

*  2006년 제20회 단재상 수상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2006년 제51회 송건호 언론상 수상

출간된 도서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윤선 옮김, 남궁인 해제
2017년 5월 29일 출간

굴하지 않는 영혼, 무하마드 알리의 위대한 투쟁
고해상 도판 21컷, 『만약은 없다』 저자 남궁인 해제 수록

무하마드 알리는 세상에 폭풍을 몰고 왔다. 오직 그만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쏠” 수 있었다. 전에 없던 스타일과 우아함과 쇼맨십은 그를 권투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베트남전쟁 징병을 거부한 뒤 최고 전성기에 링에서 파문당했고, 그 대신 반전운동의 상징이자 인권의 수호자가 되었다. 이후엔 32년간 파킨슨병과 싸우면서 불굴의 의지로 세계를 감동시켰다.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한 흑인 작가 월터 딘 마이어스는 이 책에서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세 가지 관점으로 조명한다. 첫째 위대하고 독창적인 복서로서의 알리, 둘째 흑인 민권 운동가이자 반전 운동가로서의 알리, 셋째 스포츠 산업의 승자이자 희생자로서의 알리.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격투기가 안고 있는 근원적이고도 치명적인 문제, 즉 신체 손상과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 자본에 지배받는 약육강식의 생태에 대해서도 절박하고 논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한 모든 일은 목적이 있고, 모든 신은 목적이 있어 존재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쁨을 알지도 모르지만, 기쁨이 행복은 아니다. 인간을 쫓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_무하마드 알리

“어린 흑인으로서 때때로 나는 피부색을 부끄러워하고 머리카락을 창피해했는데, 알리가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_야구 영웅 레지 잭슨

“이 책은 그를 굳이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의 삶을 극화하는 대신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실을 냉철하게 기술한다. 그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순간이 강렬하게 포착되어 행간을 지나간다. ……저자가 알리를 굳이 추켜세우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가 영웅임을 충분히 직감할 수 있고 그의 품위를 느낄 수 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기품 있는 글쓰기의 전형이다.” _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 『만약은 없다』 저자

추정경 장편소설
2017년 5월 8일 출간 예정

 

돈이 늙어 가는 이상한 마을 ‘돈나무 공동체’
세상 끝 어린 세 자매가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추정경 작가의 이 작품은 ‘신선한 충격’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돈 놓고 돈 먹는 ‘카지노 자본주의’가 우리 삶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지, 무허가 ‘깡통촌’으로 밀려난 다정이네 가족사를 통해 잘 보여 준다. 또,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에서 하루 10~14시간 일하는 어린 노동자들의 자살 시도를 통해 노동의 어두운 세계까지 자세히 비춰 준다. 나아가, 다정이가 살게 되는 (많은 비밀을 간직한) ‘돈나무 공동체’를 통해,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서로 협동하며 사람답게 사는 대안 사회를 보여 주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이 세상을 일종의 ‘재난 공동체’로 볼 것을 제안한다. 실은, 투기자본만이 아니라 과학기술, 개발 광풍, 핵에너지 등이 모두 재앙이 될 수 있다. 온 지구가 ‘세월호’처럼 침몰할지 모른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그런 재난과 재앙을 슬기롭게 이겨 낼 구명보트를 던져 주고 있는지 모른다.

_강수돌, 고려대 교수,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저자

 

“돈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릴 만치 돈이 많아서 그래 지은 기 아이라 거기서는 돈이 나무처럼 자라다가 때가 되믄 열매를 맺고 이파리도 떨자 뿌고 장작도 되고 다시 재가 돼서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캐서 돈나무란다. 돈이 늙어 가는 곳이라데. 희한하제?”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