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골목길 부처다 ― 이언진 평전
발행일 | 2010년 11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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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4139 03910 |
면수 | 288쪽 |
판형 | 국판 148x210mm |
가격 | 15,000원 |
분류 | 고전 단행본 |
이 책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 속에서 26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다 갔지만, 그 시대에 가장 이단적이고 가장 문제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언진(1740∼1766)에 대한 평전이다.
이언진에 대해 아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박희병은 전작(前作) 『저항과 아만』, 『골목길 나의 집―이언진 시집』을 통해 문제적 인물 이언진을 독자에게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되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을 통해 이언진의 삶과 사상을 정리함으로써, 이언진에 대한 연구와 집필을 3부작으로 마무리한다.
‘이언진 전기’는 300년 전 조선의 대문호 연암 박지원(1737∼1805)에 의해 먼저 씌어졌다. 연암은 이언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전기를 썼는데, 『연암집』에 수록된 「우상전」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연암의 전(傳)은 이언진의 본래면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이유를 이 책의 저자 박희병은 연암과 이언진의 ‘진리인식의 틀’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연암은 조선왕조의 틀 안에 있었던 인물이지만, 이언진은 조선왕조의 틀을 부정하고 그 바깥으로 나간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18세기 조선의 이단아 이언진에 대한 평전이다. 신분차별과 사상통제가 엄격하게 지켜지던 과거의 시공간을 산 이언진을 21세기의 시각으로 다시 본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언진을 평가한 당대 문인들의 글을 살펴보고, 또 당대 동아시아 삼국의 이단아들과 이언진을 비교함으로써 중세 동양의 사상사 속에서의 이언진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있다.
책머리에
Ⅰ. 이언진은 누구인가
Ⅱ. 새로운 진리구성
Ⅲ. 골목길 부처―새로운 주체의 탄생
Ⅳ. 동아시아의 이단자들
Ⅴ. 이언진의 현재성
주註
찾아보기
[잠깐독서] 시대의 이단아 ‘시인 이언진’ / 한겨레
조선시대 이단아를 돌아보다 / 서울신문
[저자와 차 한 잔]‘이언진 평전-나는 골목길 부처다’ 박희병 교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