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죽음

운영전 외(千년의 우리소설 1)

박희병, 정길수 옮김

발행일 2007년 9월 10일
ISBN 9789871992838 04810
면수 180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9,500원
분류 千년의 우리소설
수상∙선정 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 줄 소개
흔히 한국 고전에는 비극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작품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17세기 전반까지 우리 소설의 주류는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한문 중단편 애정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주요 내용

千년의 우리소설은 신라 말기인 9세기경에서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서 시공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이다. 한국학과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양서를 출간해 온 돌베개 출판사와 우리 고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박희병,정길수 교수가 힘을 모아 ‘한국 고전소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이 시리즈가, 외국의 다양한 소설과 한국 근현대소설에 가려져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고전소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사랑의 죽음 _ 千년의 우리소설 1

애절한 사랑의 슬픔이 주는 감동

시리즈를 여는 1권에 수록한 네 편의 작품은 17, 18세기에 창작된 애정소설이다. 네 작품 중 「옥소선」 한 편은 해피엔딩이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 준다. 비극적 정조를 띤 애정소설은 대체로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 주인공의 좌절된 사랑 이면에 놓인 사회 현실을 심각하게 반성하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흔히 한국 고전에는 비극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작품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17세기 전반까지 우리 소설의 주류는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한문 중단편 애정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이생규장전」이나 이 책에 수록된 「운영전」 같은 작품이 바로 그 대표작이다. 17세기 후반 이후 장편소설이 등장해 큰 인기를 얻고 그 밖에 다양한 성격의 중단편소설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우리 소설사에서 애정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18세기에 접어들어서도 「심생전」 같은 빼어난 소품이 나와 전 시대에 이룩한 애정소설의 높은 성취를 이어갔다.

차례

간행사

○ 심생전
○ 운영전
○ 위경천전
○ 옥소선

작품 해설

지은이·옮긴이

박희병 옮김

경성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 연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통합인문학을 위하여』 등이 있다.

박희병의 다른 책들

정길수 옮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 편역서 『길 위의 노래―김시습 선집』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허균 선집』, 논문 「전쟁, 영웅, 이념」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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