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힐부득과 달달박박

千년의 우리소설 7

박희병, 정길수 지음

발행일 2013년 9월 30일
ISBN 9788971995686 04810
면수 160쪽
판형 변형판 150x215, 양장
가격 10,000원
분류 千년의 우리소설
한 줄 소개
한국 고전소설의 기원 ―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
주요 내용

한국 고전소설의 기원
―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

한국 고전소설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성립되었다. 그 대표작에 해당하는 「최치원」(崔致遠)·「조신전」(調信傳)·「호원」(虎願) 등 신라·고려 시대에 창작된 초기 한문소설을 이 책에 실었다. 오늘날 동아시아 단편소설의 발생은 7세기경까지 올려 잡는 추세다. 중국 당나라 전기(傳奇)의 대표작들이 후대의 단편소설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학계에서는 설화와 소설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여 우리 소설사의 시초를 신라 말 고려 초로 보는 데 차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신라·고려 시대의 소설은 조선 시대의 고전소설에 비하면 대체로 분량이 짧고 소박해서 세련된 맛이 떨어지지만, 소설로서의 최소 요건을 갖춘 가운데 주제를 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초기 소설의 모습을 더듬어보기에 충분하다.
소설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동시기에 창작된 인상적인 설화들도 책 후반부에 함께 수록하여 초기 소설의 형성 과정과 그 시대적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불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 많고, 보편적인 애정 주제의 작품도 다수 있는데, 어느 작품이든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다.

차례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호원 / 온달 / 조신전 / 최치원 / 설씨 / 연화부인 / 백운과 제후 / 김천
부록 1 『수이전』에 실린 글들 / 부록 2 『삼국사기』·『삼국유사』에 실린 글들

지은이·옮긴이

박희병 지음

경성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 연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통합인문학을 위하여』 등이 있다.

박희병의 다른 책들

정길수 지음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 편역서 『길 위의 노래―김시습 선집』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허균 선집』, 논문 「전쟁, 영웅, 이념」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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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기사
동아일보 / 신라부터 조선까지 고전소설 모은 돌베개 ‘千년의 우리소설’ 시리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