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세계로의 여행

최고운전 외(千년의 우리소설 2)

박희병, 정길수 옮김

발행일 2007년 9월 10일
ISBN 9788971992845 04810
면수 200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9,500원
분류 千년의 우리소설
수상∙선정 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 줄 소개
‘초월’을 향한 열망,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계의 ‘경계’와 통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발상,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투영되어 있는 이 작품들이 힘겹고 지루한 일상, 치열한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주요 내용

千년의 우리소설은 신라 말기인 9세기경에서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서 시공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이다. 한국학과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양서를 출간해 온 돌베개 출판사와 우리 고전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박희병, 정길수 교수가 힘을 모아 ‘한국 고전소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이 시리즈가, 외국의 다양한 소설과 한국 근현대소설에 가려져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고전소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낯선 세계로의 여행 _ 千년의 우리소설 2

일상의 경계와 상식의 벽 너머, 다른 세계를 상상하다

답답한 일상에 갇힌 우리에게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언제나 마음 설레는 일이다.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을 충전할 수 있고, 다른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자아의 확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기실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정신의 여로(旅路)일지 모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작품들은 바로 이런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보여 주는 소설들이다. 이 작품들에는 이른바 ‘이인’(異人)이 여럿 등장한다. 이인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이상한 사람’이다. 왜 이상한가? 세상의 통념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우리가 지닌 합리적 판단의 밖에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리 손아귀에 잡히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다. 이인들이 거주하는 세계는 우리의 눈에는 대단히 낯선 세계로 비친다. 그러므로 이들 존재를 향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닌 협소한 합리주의는 접어둘 필요가 있다. 이 세계에는 우리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가득하지 않은가.
‘초월’을 향한 열망,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계의 ‘경계’와 통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발상,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투영되어 있는 이 작품들이 힘겹고 지루한 일상, 치열한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차례

간행사

○ 최고운전 ○ 전우치전 ○ 장도령 ○ 남궁선생전
○ 부목한전 ○ 안상서전 ○ 설생전 ○ 왕수재

작품 해설

지은이·옮긴이

박희병 옮김

경성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 연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통합인문학을 위하여』 등이 있다.

박희병의 다른 책들

정길수 옮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구운몽 다시 읽기』 『17세기 한국소설사』, 편역서 『길 위의 노래―김시습 선집』 『나는 나의 법을 따르겠다―허균 선집』, 논문 「전쟁, 영웅, 이념」 등이 있다. 한국 고전소설과 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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