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소선(鐘北小選)
발행일 | 2010년 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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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4030 93810 |
면수 | 184쪽 |
가격 | 45,000원 |
분류 | 고전 단행본 |
『종북소선』(鐘北小選)은 선귤당(蟬橘堂) 이덕무(李德懋)가 연암 박지원의 기문(奇文) 10편을 뽑아 비평을 하고 서문을 달아 엮어낸 비평집의 국역본이다.
이 책은 원전 《종북소선》의 원형의 미를 최대한 되살렸는데, 한문으로 쓰인 고서를 원형의 미를 고스란히 살려내어 번역한 사례는 국내에서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종북소선》은 지금껏 박지원의 자찬(自撰) 산문집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하지만 서울대 박희병 교수는 그와는 다른 주장을 제기한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 《종북소선》은 이덕무가 직접 박지원의 글 중에서 기문을 가려 뽑고 비평을 붙여 엮어낸 자찬 비평서라는 것이다. 이 책이 이덕무의 자찬 비평서라는 근거는 역자 박희병 교수의 역저『연암과 선귤당의 대화』에 자세히 밝혀져 있다.
《종북소선》은 학계에 그리 널리 알려져 있는 책이 아니며, 본격적인 연구도 이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비평사와 정신사에서 대단히 주목해야 할 문제적 저작이다. 또한 문인 이덕무의 조선 시대 최고의 산문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저작이다.
이에 돌베개는 이덕무의 평선서(評選書) 《종북소선》의 국역본 『종북소선』(부록으로 영인본 첨부)을 출간하고, 이 책에 대한 연구서인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를 동시에 출간함으로써, 이덕무의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의 미학적 깊이와 통찰력, 고도의 정신적 사유를 조망하고자 한다. 또한 중세시대 비평의 미학과 근대비평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작가와 비평가 간의 고도의 정신적 대화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해설 ― 이덕무의 비평서 『종북소선』
『종북소선』 서(서)
한여름 밤에 모여 노닌 일을 적은 글
‘염재당’(念哉堂)이라는 집의 기문
‘선귤당’(蟬橘堂)이라는 집의 기문
‘관물헌’(觀物軒)이라는 집의 기문
『공작관집』(孔雀관集) 서문
『말똥구슬』 서문
『초록빛 앵무새의 모든 것』 서문
큰누님 박씨 묘지명
주공(주公)의 사리탑 명(銘)
윤회매(輪回梅) 사라고 보낸 편지
부록 ― 『鐘北小選』 영인(影印)